27일 우토로 기획전, 일제 강점기 강제 동원 조선인 마을 우토로를 기억하자

일제 강점기 강제동원된 조선인들이 거주하던 일본 “우토로” 마을이 모형으로 만들어져 전시됩니다.

부산창조재단과 동아대 건축학과는 오는 29일부터 9월 20일까지 옛 송정역 시민갤러리에서 “우토로 기획전”을 연다고 27일 밝혔습니다.

우토로는 일본 교토(京都)부 우지(宇治)시에 위치한 조선인 거주 마을입니다. 이 곳은 일제 강점기였던 1941년 교토비행장 건설에 재일동포 등이 강제동원되면서 형성된 마을로 조선인들의 아픔과 고통이 서려있는 곳입니다.

조선인들은 처음 이 곳에 함바(밥집) 형태로 집을 지어 살기 시작해 100여 채의 마을을 형성했습니다. 전쟁이 끝난 후에는 일본 정부의 차별과 무관심 속에 70여 년을 이곳을 지키며 살아왔습니다.

이 마을은 일본 정부에 의해 최근 재개발에 들어가면서 지난달부터 철거가 시작됐습니다.

이번 기획전은 동아대 건축학과의 주도로 마련됐습니다.

안재철 동아대 건축학과 교수는 “우토로 마을이 철거된다는 소식을 듣고 일제의 강제동원의 증거물을 남겨야한다는 생각이 들어 기록물 확보에 나섰다”고 말했습니다.

안 교수를 비롯한 건축학과 학생들은 지난 10월과 올해 2월, 4월 모두 3차례 우토로 마을을 찾아 100여 채의 주택을 실측하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이 작업에 들어가는 비용은 학생들 스스로 아르바이트를 해 충당했습니다. 이 대학 건축학과는 실측 자료를 바탕으로 마을 전체 모습을 축소한 모형 마을을 만들었습니다.

이번 전시에 가로 2m, 세로 4m 크기의 모형 마을이 전시됩니다. 모형 마을과 함께 마을의 변화 모습 사진 등도 볼 수 있습니다.

안 교수는 “우토로 마을은 지난 70년간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의 삶과 시간을 담아온 역사의 그릇”이라며 “일제 강점의 증거와 흔적을 남긴다는 취지에서 모형 마을을 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전시회 기간에는 우토로 마을의 기록화를 위한 모금운동도 이뤄집니다.
[뉴미디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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