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소들 방류 디메틸폴리실록산은 해양방류 제한물질

발전소들이 바다에 방류한 “디메틸폴리실록산”은 의약품에서 식품, 윤활제, 거품제거제 등 다양한 산업에서 널리 사용되는 유기규소 고분자 화합물입니다.

폴리디메틸실록산(PDMS)으로도 불리는 실리콘(Si)에 산소(O)와 메틸기(CH₃-)가 2개 결합한 단량체(monomer)가 사슬처럼 연결된 물질로 무색투명하며 냄새가 없는 점성 액체입니다.

이 물질은 샴푸나 화장품 등에 첨가제로 쓰이고 거품을 없애는 기능이 있어 식품에도 사용됩니다. 공업적으로는 윤활유나 유압기기의 작동유 등으로도 사용됩니다.

울산화력발전소에서는 온배수를 배출할 때 생기는 거품을 없애기 위해 사용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물질은 그러나 독성이나 유해성 등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해양수산부는 “디메틸폴리실록산이 해양환경관리법 제2조 상 유해액체물질(Y류물질)에 해당되며 이 법 제22조제2항은 이 물질의 해양배출을 금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법을 위반해 유해액체물질을 해양에 배출하면 3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 벌금을 부과할 수 있습니다.

해수부 관계자는 “디메틸폴리실록산은 국제적으로 해양방류가 금지된 물질”이라며 “농도나 양에 관계 없이 해양에 방류해서는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 물질은 화학물질관리법 상으로는 유해물질로 지정돼 있지 않아 독성이나 유해성 등에 대해서는 논란이 예상됩니다.

정부가 운영하는 화학물질안전관리정보시스템(KISChem)에도 디메틸폴리실록산에 대한 유해화학물질관리번호나 유해화학물질관리법 해당범위 등의 정보가 전혀 없습니다.

화학물질안전관리정보시스템은 유해화학물질 사고 및 테러 시 일반 국민이나 1차 대응기관들이 효율적으로 사고대응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정부가 운영하는 서비스입니다.

이 시스템은 디메틸폴리실록산의 인체 유해성에 대해 노출 시 호흡기도나 피부, 눈 등을 자극할 수 있으나 비휘발성 특성 때문에 일반적으로는 크게 유해하지 않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이 물질에 노출됐을 때의 응급조치에 대해서도 기체나 연소물질을 흡입한 경우에는 신선한 공기가 있는 곳으로 이동하고 피부 접촉 시에는 다량의 물과 비누로 씻으라는 정도의 안내를 하고 있습니다.

이 시스템은 다만 해양대응정보 부문의 물질분류에서 “해양에 배출되는 경우 해양자원 또는 인체에 해를 끼치거나 해양의 쾌적성 또는 해양의 적합한 이용에 해를 끼치는 것으로서 배출량 및 농도에 제한이 필요하고 특별한 오염방지 조치를 해야 하는 유해 액체물질”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화력발전소와 원자력발전소에 대한 전수조사에 나선 산업부 관계자는 “문제는 디메틸폴리실록산 배출에 대한 정확한 기준이 없다는 점”이라며 “유해물질이긴 하지만 배출이 원천차단된 것은 아니어서 사용 자체만 가지고 문제 삼을 순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뉴미디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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