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구 돌산마을 10명 중 1명이 석면 피해자

부산의 대표적인 슬레이트 주택 밀집지역인 남구 돌산마을 주민의 석면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5일 양산부산대병원 석면환경보건센터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5년까지 2년간 돌산마을 주민 146명을 대상으로 한 건강영향조사 결과 조사대상의 10.3%에 해당하는 15명이 환경성 석면 피해자였습니다.

이중 4명은 건설현장에서 일하며 석면을 다룬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환경성 석면 피해자는 석면 광산이나 공장 주변에 살았거나 주거환경 등의 요인으로 석면에 노출된 사람이 악성중피종이나 폐암 등 질병에 걸렸을 때 그 원인이 석면 때문이라고 인정된 경우를 의미합니다.
한국환경공단 석면피해판정위원회가 이를 심의합니다.

돌산마을은 석면이 들어간 슬레이트를 지붕으로 사용한 주택이 상당수 몰려있는 곳으로 여러 차례 강제철거 등이 진행됐습니다.

비슷한 지역인 동구 범일동 매축지마을과 범천동 안창마을, 사상구 학장동 새밭마을 주민의 환경성 석면피해 인정률은 1.5∼3.1%에 불과했습니다.

양산부산대병원 강동묵 직업환경의학과 교수는 “단순히 슬레이트 주택에 산다는 이유로 석면 피해 가능성이 커지지는 않는다”며 “철거 과정에서 석면가루가 많이 날린 게 주된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부산시와 센터는 2009년부터 석면피해 의심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매년 건강영향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2009년부터 올해 6월 30일까지 모두 1만2천120명이 조사를 받았습니다. 돌산마을 주민을 포함한 99명이 환경성 석면 피해자로 인정받았습니다.

[뉴미디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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