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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대 명목 내기 골프 사기단 검거

{앵커:
영화에서나 볼 법한 사기 행각을
벌인 일당이 검찰에 붙잡혔습니다.

내기 골프를 쳐서 져주는 식으로
대기업 임원에게 로비를 하면
공장을 비싸게 팔 수 있다고
중소기업 대표를 꼬드겼는데,
40억원이나 되는 거액을 꼬박꼬박
챙긴 건 사기꾼들이었습니다.

주우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수성가한 A 씨는 연 매출 백억대의
튼실한 중소기업을 운영해왔습니다.

지난 2009년에는 미국 수출 계약까지
따내 공장 확장을 준비하게 됐습니다.

그런데 그 때, 부동산 중개업자
53살 김모 씨가 A 씨를 찾아왔습니다.

28억짜리 기존 공장을 대기업에
140억에 팔아주겠다고 제안했습니다.

대신 임원들에게 로비를 해야 한다며 로비 자금 40억을 요구했습니다.

남는 장사라고 생각한 A 씨가 요구에
응했는데, 로비 방법은 골프였습니다.

내기 골프를 쳐서 일부러 져주는
방법으로 돈을 건네기로 한 겁니다.

A 씨는 김 씨에게 임원으로 소개받은
6명과 수십차례 골프를 쳤습니다.

4년동안 내기 골프 비용 등으로 무려 40억 6천여만원을 건넸습니다.

하지만 공장 매매는
끝내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공장을 살 대기업은 애초부터 없었고,
임원들도 모두 가짜였습니다.

모든 게 김 씨가 꾸민 사기였습니다.

{송삼현/부산지방검찰청 1차장검사 "피해자를 타겟으로 수년에 걸쳐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하고 실현하여 40억원이라는 거액을 편취한 사안으로 계획적 조직적 사기 범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검찰은 사기 혐의로 주범 김 씨 등 2명을 구소기소하고 3명을 불구속 기소하는 한편 달아난 3명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KNN 주우진 입니다."

주우진 기자
  • 주우진 기자
  • wjjoo@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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