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층 로비 필요…국가기관 문서 위조 16억 챙겨

진해경찰서는 고위층 로비에 쓸 자금이 필요하다며 거액을 받아 챙긴 혐의(사기)로 A씨를 구속했다고 1일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해 4월 창원시 마산합포구 B씨가 운영하는 회사에서 정 씨로부터 로비자금 명목으로 5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 씨는 “오래전 영국회사에 투자해 수천억원 상당 투자금과 배당금을 받을 게 있는데 이 돈을 회수하려면 고위층 로비가 필요하니 투자만 하면 배로 상환해주겠다”고 B씨를 설득했습니다.

그는 이런 방식으로 2010년부터 2016년까지 피해자 30명으로부터 약 16억원을 받아 빼돌렸습니다. 피해자들은 적게는 200만원부터 많게는 10억원까지 A씨에게 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A 씨는 신뢰를 얻고자 청와대 출입증, 금융감독원·금융위원회 명의 문서, 국정원장·기획재정부 장관 명의 문서 등을 위조해 피해자들에게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또 수십억원이 입금된 가짜 통장명세나 금융기관 문자메시지 등도 범행에 이용했습니다.

경찰은 A씨가 국가기관 명의 문서 등을 위조해 치밀하게 범행을 저질러 오랜 기간 피해자들을 속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A씨는 “브로커에게 속아 넘어가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으나 수사 결과 거짓으로 드러났습니다. 범행으로 얻은 돈의 절반가량은 가족이나 지인에게 송금하거나 생활·유흥비 등에 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공범이 있을 가능성이 커 여기에 수사력을 집중할 예정”이라며 “나머지 돈의 행방을 파악하는 데도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뉴미디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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