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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표정-문재인*안철수 동시에 부산방문

{앵커:한 주간의 지역정가의 이모저모를 살펴보는 정가표정 순서입니다.

오늘도 정치담당 김건형 기자
자리했습니다.

지난 한 주는 야권의 움직임이
부쩍 분주했다면서요?

먼저 더민주 문재인 전 대표와
국민의당 안철수 의원의
부산방문 소식부터 살펴볼까요?}

네, 부산 출신이면서 동시에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와 안철수 의원이
공교롭게도 같은 날 같은 시각에
나란히 부산을 찾았습니다.

문 전 대표는 최근 오염이 심각해진 낙동강에 대한 더민주 부산경남 의원들의 현장조사에 동참했고,

안 의원은 지역 당내 인사들과의
간담회와 자신의 지지단체 출범식 등에 잇따라 참석해 지지세 결속을
다졌습니다.

{앵커:이번 방문에서 눈길을 끌만한 두 사람의 발언은 어떤 게 있었나요?}

문 전 대표는 오로지 낙동강에 관련된 발언만 했습니다.

다른 정치현안에 대한 질문엔
손사래를 쳤는데요,

이런 모습을 두고 일부에선
민생현안에만 집중한다는 이미지를
구축하고자하는 전략이 아니겠냐는
분석도 내놓고 있습니다.

반면 안철수 의원은 기자간담회까지 자청해 자신의 메시지를 분명히
전달하고자 했습니다.

특히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야권단일화 문제에 대해서 명확하게 반대의사를
밝혔는데요,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이
친박, 친문 지도부 구성으로
양극단으로 치달았다 주장하면서
내년 대선은 양극단과
합리적 개혁세력간의
3자 대결이 될 것이라 예고했습니다.

{앵커:그런데 두 사람의 방문이
어떻게 동시에 이뤄진거죠?

우연의 일치인건가요?}

네, 이 점을 두고
보이지 않는 신경전도 있었습니다.

국민의 당측에선 안철수 의원의
부산방문이 먼저 잡혔있었는데
소위 “물타기”를 위해서 문 전 대표측이 부산방문 일정을 뒤늦게 만든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반면 더민주측은 소설같은 얘기라며 헛웃음을 지었습니다.

원래 지역의원들의 낙동강 현장조사 일정이 미리 정해져있는 상황에서
지난 대선공약에도 하구둑 개방문제를 포함시켰을 정도로 낙동강 문제에
관심이 많은 문 전 대표가
합류했을 뿐이라는 겁니다.

{앵커:그랬군요. 그리고 야권의
또 다른 잠룡인 더민주의 김부겸 의원도 경남을 방문했더군요.}

네, 김부겸 의원은 창원을 찾아서
더민주 경남도당 당원들과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김 의원은 창원 방문 전날 SNS를 통해 대선 경선 도전 의지를 강하게 피력하면서 언론의 주목을 받은 상황이었는데요.

때문에 창원 방문이 대선행보로
비쳐질만 했는데,

일단 간담회에서 김 의원은
대선후보의 공식일정으로 오해하진
말아달라며 거듭 강조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지난 선거때 도움을 준 경남 인사들에게 감사인사를 하러 온 것일뿐이라
설명을 하면서요.

그런데 뭐 말은 그렇게 했더라도
김 의원이 영남권 지지세 확장에
나섰다는 점은 분명해 보입니다.

문재인과 안철수 영향력이
큰 부산보단 경남을 먼저 공략하는
우회전략으로도 읽히구요.

{앵커:더불어민주당과 부산시가
처음으로 예산정책협의회를 가졌다는 소식도 한 번 살펴보죠.

당정협의회나 예산정책협의회는 보통
새누리당과만 했던 것 같은데요?}

네, 여태까진 그랬습니다.

19대 까지만해도 부산에 야당 지역구 국회의원이 2명에 불과할 정도로
사실상 일당독점 상황이었으니까요,

그런데 20대에 5명이 당선되면서
야당의 위상이 예전과 달라진거죠.

그래서 더민주가 부산시에다 정기적인 정책협의회 개최를 요청했고 이를
부산시가 받아들인 겁니다.

{앵커:야당과의 첫 예산정책협의회 분위기는 어땠습니까?}

첫 만남이었던만큼
시종 화기애애했습니다.

여야 협치의 시대가 열렸다,
부산지방정치사에 한 획을 긋는 날이란 말들이 오갔구요.

더민주 소속 국회 예결위원장까지
직접 참석해 5명이나 의원을
당선시켜주신 부산시민에게 예산으로 보답하겠다며 덕담을 전했습니다.

부산시는 내년도 국비예산 확보 현안 위주로 건의를 했고,
더민주 의원들은 예산문제에 덧붙여 지역구 현안해결들을 시에 주문했습니다.

때문에 예산문제도 협의하고
지역현안들까지 살펴보기엔
1시간 반동안 진행된 협의회 시간은 다소 부족하게 느껴졌습니다.

{앵커:실제 이런 야당과의 협의회가 국비 확보 등에 어떤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까요?}

일단 결과는 올 연말 국회에서
최종예산안이 확정되면 비교가
가능할텐데요,

일단 구도로만 보면 과거 여당과만
협의를 했을 때보단 도움이 되지
않겠냐는 전망이 많습니다.

19대까진 국회 상임위나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지역 관련 예산 확보에
사실상 새누리 의원들만이 목소리를 낼 수 밖에 없었죠.

그러다보니 결국 이게 여야 대결구도로 가면 예산이 삭감되거나 빠지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젠 지역 여야의원들이 함께
예산확보에 나서게 되면
그만큼 좋은 결과를 나을 가능성이
커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네, 20대 첫 정기국회도 이제 시작됐는데 지역 여*야 정치권의 역할을 꼼꼼히 지켜보면서,

여*야간 지역현안 챙기기 경쟁이
지역에 어떤 혜택을 가져올지도
한 번 기대해봐야겠군요,

지금까지 한주간의 지역 정가 소식을 김건형 기자와 살펴봤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김건형 기자
  • 김건형 기자
  • kgh@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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