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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 기업들, '불황형 흑자'늘었다

{앵커:올 상반기 부산경남 상장기업들의 실적을 분석해봤더니, 지난 해 대비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그렇지만, 웃을 수 만은 없는 상황이라고 하는데요 그 이유는 뭔지 김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건설업체입니다.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지난 해 동기대비 300%나 늘었고, 순이익도 80% 넘게 증가했습니다.

막대한 이득을 거뒀음에도, 마냥 좋아할 수만은 없는 상황.

국내 건설업에 불어닥친 침체로 매출은 오히려 줄은 겁니다.

{최재우/(주)동아지질 대표이사"올해 국내 토목,특히 인프라 부문은 규모가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그렇다보니 매출을 회복하기 위해서라도 해외에 답이 있지않느냐고 생각합니다"}

매출이 준 가운데 이익은 늘어난 상황을 불황형 흑자라고 하는데, 부산경남 상당수 기업의 상황이 비슷합니다.

한국거래소가 올 상반기 부산경남에 본사를 둔 상장기업들의 결산실적을 분석해봤더니, 평균적으로 영업이익은 19.5%, 순이익은 3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에 조사된 부산경남 134개 기업 가운데 흑자를 낸 기업은 109곳에 이르렀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매출은 4% 넘게 줄었습니다.

결코 긍정적인 상황은 아닙니다.

{김상국 과장/한국거래소 홍보팀"실적부진 때문에 매출이 감소한 반면에 환율,원유와 원자재가격에 따른 원가절감 효과로 영업이익과 당기 순이익은 증가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아예 구조조정을 하거나 투자 규모를 줄인 결과가 순이익 증가로 이어진 곳도 많습니다.

원화강세, 중국 저성장, 미국의 금리인상 움직임 등 이어지는 악재 속에서 지역 기업들이 하반기에는 도약할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NN 김상진입니다.

김상진 기자
  • 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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