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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1급수 수돗물 주겠다", '첩첩산중'

{앵커:
경남도는 댐을 만들어 1급수 수돗물을 부산과 울산에도 공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약품으로 낙동강 물을 소독해 마시는 부산시민들 입장으로서는 환영할 일인데요,

문제는 해결해야 될 과제가 첩첩산중입니다.

진재운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남도의 식수정책은 식수원을 하천인 낙동강에서 댐으로 바꾸는 것입니다.

낙동강 물을 먹던 창원과 김해, 양산 함안 지역에 댐의 물을 공급하고 2단계로 지리산에도 댐을 만들어 부산과 울산에도 나눠준다는 것입니다.

{이동찬 경남도 재난안전건설본부장"물은 지역에 한정된 자원이 아니라 국가 자원이기 때문에 문정댐 건설을 통해서 부산,울산 등 인근 지역에도 공급하겠다는 것이 경남도의 입장입니다."}

문제는 실현 가능성입니다.

당장 여론 수렴없이 발표되면서 댐 건설 예상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문제입니다.

합천 조정지댐은 물론 지리산 문정댐의 경우 수몰과 환경파괴에 대한 우려로 20년 가까이 멈춰있습니다.

{국토교통부/"지리산댐은 홍수조절용"}
특히 건설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지리산 문정댐은 국토교통부조차 짓더라도 식수가 아닌 홍수조절용이라고 밝힌 상태입니다.

"문제는 또있습니다.

식수를 낙동강에서 댐으로 옮긴다는 것은 낙동강의 수질 개선을 포기하자는 논리와 정면으로 충돌하고 있습니다."

{낙동강 포기하는 식수원댐 계획 백지화 기자회견/오늘(19),경남도청}

환경단체들은
해마다 심각한 녹조로 문제가 되고 있는 낙동강을 되살리려는 노력을 포기자하는 것이냐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차윤재 낙동강경남네트워크 공동대표"수량이 풍부한 본류강(낙동강)을 포기하고 상대적으로 수량이 적은 지류의 물을 선택하여 가뭄이 발생했을때 식수부족을 초래할 수있는 어리석은 짓이 될것이다."}

여기에 계곡물이 댐 안에 갇히면 수질은 나빠질 수밖에 없어 1급수 공급 약속이 무의미 해 질수도 있습니다.

현재 물고기조차 살기 힘든 낙동강의 수질개선에 힘을 모을 것인지?

좀 더 수질이 나은 계곡물을 댐에 가둬서 마실 것인지?

지역사회의 고민이 깊어지는 대목입니다.

한편 환경부는 최근 낙동강 수돗물에서 발암물질인 총트리할로메탄 검출이 한강물의 2배 수준이라고 발표했습니다.

knn 진재운입니다.

진재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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