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노조, 전면파업 이번 주 임협 장기화 분수령

현대자동차 노조가 올해 임금협상에서 잠정합의 부결 후 재교섭이 잘 풀리지 않자 12년 만에 전면파업에 들어가는 등 투쟁 강도를 한층 높이고 있습니다.

노조로서는 “마지막 승부수”를 띄우는 것이어서 이번 주가 노사간 2차 잠정합의안을 마련하거나, 장기 교섭 및 파업으로 가는 협상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노조는 26일 하루 전면파업에 이어 27일부터 30일까지는 6시간씩 파업하며 이번 주 내내 회사를 압박합니다.

이 회사 노조의 전면파업은 2004년 이후 12년 만입니다. 현대차 노조는 거의 매년 파업해 왔지만, 대부분 2∼6시간 부분파업이었습니다.

이처럼 전면파업 카드까지 꺼내 든 것은 파업에 따른 임금 손실을 감안하더라도 회사를 최대한 압박해 조합원이 원하는 것을 쟁취하겠다는 투쟁 전략으로 보입니다.

박유기 노조위원장은 “2차 잠정합의안은 (시기가 아니라)내용의 문제”라고 못 박았습니다.

노조는 그러면서 “임금안을 포함한 추가 제시안이 없으면 교섭도 없다”며 배수진을 치기도 했다. 회사가 임금안을 더 내라는 압박입니다.

회사는 지난 23일 열린 27차 임금협상에서 추가 임금안을 내지 않았습니다.

이처럼 부결된 1차 잠정합의안보다 나아진 것이 없자 노조가 파업 투쟁을 최고 수위로 끌어올린 것입니다.

노사는 추석 연휴 전인 지난달 말 임금 5만8천원 인상, 성과급 및 격려금 350% + 330만원, 재래시장 상품권 20만원, 주식 10주 지급 등에 잠정 합의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부결됐습니다.

노사는 더 이상의 교섭 및 파업 장기화를 막기 위해 파업과 별개로 이번 주 집중 교섭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이번 주를 넘겨 10월이 되면 임금협상에 소요한 기간이 5개월을 훌쩍 넘기는 것은 물론 내년 사업을 준비해야 하는 바쁜 시기입니다. 주중 2차 잠정합의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사의 적극적인 조율을 예상하는 이유입니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9월에 잠정합의 하느냐, 10월에 하느냐도 차이가 있다”며 “이번 주 노사가 만나 교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올해 임금협상과 관련한 파업도 이날 전면파업까지 20차례나 벌어졌습니다. 파업에 따른 생산차질 규모는 11만대에 2조5천억원에 달한다고 회사는 추산했습니다. 노조 파업 사상 최대 규모라고 회사는 덧붙였습니다.

그만큼 무노동 무임금에 따른 조합원의 임금손실 규모도 많은 것으로 보입니다.

장기 교섭과 파업에 대한 조합원의 피로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도 노사 모두에게 부담이기 될 수 있어 이번 주가 올해 임금협상의 중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뉴미디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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