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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사라진 분묘, 일가족 분통 (리)

{앵커:
수십년 동안 성묘를 지냈던 조상 묘가
갑자기 사라졌다면 어떠시겠습니까?

가족들은 추석 성묘를 갔다가 묘자리에 주택이 들어선 걸 알았는데,
유골조차 어떻게 됐는지도 알 수없어
발만 구르고 있습니다.

정기형기자입니다.}

{리포트}

{수퍼:오늘(27) 오전, 경남 양산시 원동면}
지난 11일 추석을 앞두고
벌초에 나섰던 김 씨 가족은
크게 놀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고조할아버지의 묘가 사라진 것입니다.

묘가 있던 자리는 주택부지로 바뀌었고 그 위로 건물도 생겼습니다.

{인터뷰:}
{수퍼:김태근/”70년동안 한 해도 빠지지 않고 계속 벌초를 오셔서 제도 올리고 그런 상황이 연속이 되었습니다. 토지 소유주를 찾으려고 하니까 연락도 안되고 나타나지도 않고…”}

{StandUp}
{수퍼:정기형}
“묘가 있었다는 자리 아래로는
이렇게 커다란 돌담과 철조망이
생겨서 가족들이 쉽게 접근할
수 없게 되어 있습니다.”

마을주민은 주택부지가 된 자리에
묘가 있었다고 기억하고 있습니다.

{싱크:음성변조}
{수퍼:마을주민/”묘는 이번에 많이 있었는데… 묘는 그 전에 있었어요.”}

위성사진을 통해서도 과거 묘의
존재 여부를 확인해 봤습니다.

{전화:음성변조}
{수퍼:양산시 관계자/”택지를 다 만들어 놓은 상태기 때문에 현장하고 사진하고 다른데 옛날 (위성)사진상으로 보면 흐릿하게 묘지 같은 부분이 보이긴 보입니다.”}

하지만 토지주로부터 답변을 들을 수 없자 가족들은 경찰에 고발 조치까지했습니다.

{전화:}
{수퍼:양산경찰서 관계자/”고소인 얘기를 들어본 다음에 어떤 범죄에 해당하는지 판단을 해보고 (피의자를) 찾으면 그 사람에 대해서도 조사를 해봐야 되겠죠.”}

취재진은 토지 소유주 등과 접촉을 시도했지만 답을 들을 수 없었습니다.

{수퍼:영상취재 전재현}
어느날 갑자기 묘가 사라지고 조상의 유골도 수습하지 못한 불효한 후손이 된채 발만 구르고 있습니다.

KNN 정기형입니다.

정기형 기자
  • 정기형 기자
  • ki@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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