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2013년 NC의 1군 진입으로
새롭게 형성된 지역 라이벌전이
바로 낙동강 더비입니다.
그런데 해가 갈수록 두 팀의 격차가 크게 벌어지면서 프로야구 흥행에도 찬물을 끼얹고 있습니다.
정수영 아나운서가 전합니다. }
{리포트}
낙동강 더비 첫 해에는
롯데가 간발의 차로 승리했습니다.
하지만 전세는 다음 해부터
곧바로 역전됐습니다.
해가 갈수록 격차가 벌어지더니,
급기야 올해는 1승 13패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4월 롯데가 첫 승을 거둔 뒤,
벌써 NC전 12연패입니다.
지역 라이벌전 치고는
너무나 일방적입니다.
NC가 창단할 때
프로야구 수준을 떨어뜨린다는 이유로
반대했던 롯데로서는 무색해졌습니다.
잠실대첩과 더불어
새로운 흥행 요소라는 기대도
한풀 꺾였습니다.
첫 해 만원 관중을 방불케 했던
마산구장이 이제는 9천 명선으로
썰물처럼 빠졌습니다.
시시해진 라이벌전에
팬들도 화가 났습니다.
지난 25일 마산구장에는
조롱섞인 말투의 플래카드까지
걸렸습니다.
부산,경남 야구팬들의 기대를 모으며
거창하게 출발했던 낙동강 더비.
지금처럼 김 빠진 라이벌전이
지속된다면 팬들의 외면은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KNN 정수영입니다.

- 정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