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시철도 파업 장기화 우려

부산도시철도 파업이 29일로 사흘째를 맞았지만 노사간 대화가 단절돼 파업이 장기화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부산교통공사 노사는 27일 사측이 노조 지도부 7명과 업무에 복귀하지 않은 조합원 841명을 직위 해제한 이후 교섭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또 29일에는 노조 지도부와 파업에 참가한 조합원이 대거 서울에서 열리는 민주노총 공공부문 노조의 총파업 결의대회에 참가하기 때문에 물리적으로 대화가 어렵습니다.

이에 따라 노사간 교섭 재개는 일러야 30일부터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부산교통공사의 한 관계자는 “노사가 어느 정도는 냉각기가 필요하지 않겠느냐”고 말했습니다. 노조의 한 관계자도 “30일 이후에나 노사간 대화가 재재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부산교통공사는 노조가 임단협에서 다루지 않은 성과연봉제 도입 저지를 위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의 연대 파업에 참가한 것은 불법이라고 규정하고 29일 노조 간부 6명을 추가로 직위 해제했습니다.

대신 단순히 파업에 참가했다는 이유로 지난 27일 직위 해제했던 조합원 841명 가운데 파업을 주도했다고 분류된 27명을 제외한 814명에 대한 직위 해제를 모두 철회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파업과 관련해 직위 해제된 사람은 모두 40명으로 압축됐습니다.

노조는 29일 이에 대한 보도자료를 내고 “합법적인 파업을 불법이라고 매도하고 파업에 참가한 조합원들을 대량 직위 해제했던 사측이 이를 철회하면서 불법 직위 해제를 은폐하려고 공문에 문서번호를 넣지 않는 등 조작했다”면서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부산교통공사는 “공문 발송 담당 직원의 단순한 실수를 두고 은폐, 조작이라고 몰아붙이는 게 말이 되느냐”면서 “성과연봉제 저지를 목적으로 한 노조의 파업이 불법이라는 사실에는 변화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부산교통공사는 필수 유지인력과 대체인력을 투입해 도시철도 1∼3호선의 출·퇴근 시간(오전 7∼9시, 오후 6∼8시)에는 평소대로 운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평일 그 외 시간대는 평상시의 70%, 일요일과 공휴일은 80% 수준으로 운행할 예정이다. 전동차 운행 간격이 평소보다 3∼5분 늘어난 것입니다.

무인으로 운행하는 4호선은 파업과 관계없이 100% 정상운행합니다.

그러나 파업이 장기화하면 전동차 운행을 추가로 감축할 수밖에 없어 시민 불편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뉴미디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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