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면낭독기 또는 키보드를 사용하시는 경우 새창으로 동영상 재생을 클릭하세요
새창으로 동영상 재생

태풍 직격탄 부산 마린시티

{앵커:
매립지의 숙명같은 걸까요?

지난 2003년 태풍 매미때 심각한 피해를 입었던 부산 해운대 마린시티는,
또 한번 해일과 같은 파도의 습격을 받았습니다.

기존의 방파제가 무용지물이었는데,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김건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족히 3~4층 높이는 돼 보이는 파도가
도로를 덮칩니다.

마치 쓰나미처럼 도로와 바다를
구별하기 힘들 정도입니다.

달리던 승용차 2대도 거친 파도에
힘없이 떠밀립니다.

다시 운행을 시도해보지만 이번엔
아예 도로 밖으로 내동댕이쳐집니다.

{사고차량 운전자/”(파도에 떠밀린게) 다섯번 정도 됩니다. (Q.다섯번 정도나요?) 네, 그러다보니까 차가 밀려서 보시다시피 이렇게 화단 위에..”}

태풍이 휩쓸고 간 마린시티는
그야말로 난장판이 됐습니다.

“거친 파도가 보도블럭을
완전히 파헤쳐버렸습니다.

왕복 7차선 도로가 온통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해안가 식당가도 풍비박산 났습니다.

파도와 파도에 떠밀린 블럭들에
수많은 유리창들이 박살났습니다.

{박종배/건물 관리직원/”파도를 맞고 깨진거죠.(Q.넘어온 파도를 맞고 깨졌다고요?) 네네.”}

뿌리채 뽑힌 나무도 곳곳에 나뒹굽니다.

인명피해가 없었던게 그야말로
다행일 정도입니다.

바닷물이 고층아파트 지하주차장까지
밀려들자,
자신의 차량을 빼내려는 주민들의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2003년 태풍 매미와
2012년 태풍 산바 때도
마린시티 일대는 100억원 상당의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후 1.2미터의 해안방수벽을
세웠지만 별 소용이 없다는 사실이
다시 확인됐습니다.

부산시는 해상에 초대형방파제 설치를 추진하고 있지만 내년도 국비 예산은 현재 전액삭감된 상태입니다.

KNN 김건형입니다.

김건형 기자
  • 김건형 기자
  • kgh@knn.co.kr
  •  
  •  

의견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