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멀쩡한 중고 스마트폰을 사들여
일부러 고장낸 뒤 새 제품으로
교환받아 웃돈을 받고 판매한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수억원을 챙겼는데,
제품 교환을 눈감아준 AS센터 직원들이 한통속이었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장난 스마트폰이 수북합니다.
새 제품 가격이 백만을
호가하는 아이폰입니다.
외관상 표가나지 않는 마이크와
스피커 등에 전기 충격을 가해
일부러 고장을 낸 것들입니다.
경찰에 붙잡힌 29살 김 모씨 등
일당 4명은 최근 5개월 동안
고장낸 아이폰 2천여대를
새것같은 리퍼폰으로 교환받아
되팔았습니다.
무상교환이 가능한 1년이 안된
제품만 사들여 한대당 10만원
상당의 시세 차익을 챙겼습니다.
{윤성환/부산경철청 광역수사대 2팀장/”중국업자들을 찾아가 거래를 하게 됐고, 그들로 부터 매일 100대에서 120대 정도를 수급받아 교환 사기에 이용했습니다.”}
이들의 범행은 돈을 받고
무상교환을 도와 준 AS센터 직원들이 있어 가능했습니다.
아이폰 AS협력업체 기사 4명은
검수 과정에서 유상수리 제품을
자체결함 교체제품으로 묵인해 주는 댓가로 7백여만원을 받아 챙겼습니다.
“경찰은 총책 김 씨 등 4명을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무상교환이 가능하도록 눈감아준
AS센터 직원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NN 김동환입니다.”

- 이재현 PD
- knews@kn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