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젯밤 부산의 한 아파트 건물
상가에서 큰 폭발사고가 일어났습니다.
가스 폭발로 추정되는데,
여러명이 다치고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동이 빚어졌는데요,
강소라 기자가 현장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가게 3곳 천장이 무너져 내렸고
전면 통유리는 박살이 났습니다.
부산 명지동의 한 아파트 상가에서
폭발사고가 난 건
어제(25) 저녁 6시 반쯤!
가스냄새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조대가 비어있는
떡집의 문을 열기 직전이었습니다.
{허치/입주민"(떡집 옆 식당에서)아이들과 밥먹고 나가려는 찰나에 갑자기 꽝하는 소리가 나더라고요. 그 순간 너무 놀라서 주변을 보니 전등이 다 떨어져 있고"}
{김미정/상가 음식점 직원"갑자기 터지니까 경황이 없었어요. 뭐가 날라오고 천장이 터지고 주방가구가 다 밀려나오고 하니까."}
이 사고로 2명이 다치고
주민 5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출입문 셔터가 반쯤 뜯겨져 나올
정도로 큰 충격이었습니다. 폭발이
일어난 곳은 사람들이 자주 오가는
아파트 출입구 쪽이어서 하마터면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뻔 했습니다."
게다가 며칠 째 비어있는 떡집은
가스밸브가 열려 있는 등
2차 폭발 우려까지 있었습니다.
{임풍택/부산강서소방서 지휘조사계 소방경"도시가스와 전기를 차단하고 물을 방수해 (불이 붙을 수 있는) 점화원을 제거했습니다."}
현장감식을 벌인 소방당국과 경찰은 보일러에서 장시간 누출된 가스가
발화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동홍일/한국가스안전공사 부산지역본부 부장"가스보일러 버너와 연결하는 금속호스가 파손되어 있었습니다. 이 부분에서 가스가 유출되어 폭발한 게 아닌가 추정됩니다."}
소방당국은 현장감식을 토대로
5일뒤쯤 정확한 폭발 사고 원인을
밝힐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KNN강소라입니다.

- 강소라 기자
- sol@kn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