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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표정-대통령 하야 요구 봇물..'깜짝 개각' 카드 불발?

{앵커:한 주간의 지역정가의 이모저모를 살펴보는 정가표정 순서입니다.

오늘도 정치 담당 김건형 기자와
함께 합니다.

최순실 게이트 여파로 정치권이
그야말로 격랑 속에 놓였습니다.

매일 매일 새로운 의혹이 불거지는데다 대통령의 갑작스런 개각 발표가
혼란을 더 키운 것 같더군요.}

네, 현재 벌어지고 있는 일들은
그야말로 한국 현대정치사에서도
손꼽힐만한 사건이 돼버렸습니다.

정치권에선 금기시해온
대통령 하야까지 거론되는
초유의 사태까지 벌어졌으니까요,

그런데 박근혜 대통령은 이 난국을
타개할 뾰쪽한 수를 못찾고 있습니다.

기껏 참여정부 인사인
김병준 국민대 교수를 총리로
지명하는 깜짝 개각카드를 꺼내들었는데,

그야말로 또 한 번의 악수가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야권은 물론 여권 일부에서도 총리지명 철회를 요구하고 있던데
김병준 총리지명자가 문제인건가요?
방식이 문제인건가요?}

일단 방식이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현 시점에서 여야 모두
가장 현실적인 방안으론 거국중립내각 구성을 염두해 두고 있었습니다.

물론 야권의 표면적 입장은
여권과 차이가 있긴 하지만요.

아뭏든 여야간 정치적 타협을 거친
내각 구성의 필요성이 요구되는 상황이었는데 박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개각을 단행해버린겁니다.

심지어 여당과도 사전상의 한마디
없었구요,

새누리당 지도부 대책회의 도중에
개각이 발표되면서 이정현 대표가
쪽지로 그 내용을 통보받는 모습도 언론에 고스란히 노출되지 않았습니까?

새누리당도 당황하는 모습이 역력했습니다.

정국운영 주도권을 결코 놓치 않겠다는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걸로
해석될 밖에 없는데요,

이를 두고 도대체 현 정국을 대통령과 청와대가 제대로 인식을 하고 있기나하냐는 한탄이 여권에서도 터져나왔습니다.

핵심 참모가 대거 빠지면서
정무적 판단력이 완전히 마비된 게
아니냐는 지적마저 나오고 있구요.

{앵커:정말 답답하고 안타까운 상황이군요, 그러면 이번 사태와 관련해 지역 정치권은 어떤 반응 보이고 있는지도 궁금하군요.}

지역 새누리당은 그야말로 뒤숭숭합니다.

여권에 대한 민심이반이
심각한 수준이니까요.

각종 지역 행사에 참석하는
여권 정치인들 얘기를 들어보니까
얼굴을 들고 다니기가 민망할 정도로 비판이 쏟아진다며 한숨을 내쉬더군요.

{앵커: 특히 친박계를 자처한 이들이
더 그럴 수 밖에 없지 않나 싶은데요,
PK에는 친박계가 많지 않습니까?}

친박계 정치인 입장에선
완전히 딜레마에 빠진 형국입니다.

당연히 곳곳에서 최순실을 알고 있었냐는 질문을 많이 받게 되는데
다들 지금 상황에선 전혀 몰랐다고
선을 긋고 있죠.

혹시나 불똥이 튀면
자신의 정치생명도
위태로울 수 밖에 없기 때문일테죠.

그런데 이게 또 몰랐다라고만 하기엔
곤란한 면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현 정부 실세를 자처해놓곤 그런 비선을 전혀 몰랐다는게 자가당착에 빠지는 상황이기도 하구요.

지금까지 '박근혜 우산' 속에서
편하게 정치를 해놓곤
막상 힘들어지니까 발뺌하면서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으로도
비칠 수도 있죠.

실제 지금은 비박계인 김무성 전 대표는 이렇게 말하기도 했죠.

"최순실의 존재를 모르는 사람이 어딨딧나, 다 알았지, 그럴 몰랐다고 하면 거짓말이다"라구요.

{앵커:그야말로 PK친박계로선 최대 위기에 처한 것 같군요. 그러면 지역 야권은 좀 어떻습니까? 일단 내년 대선에선 유리해진 게 아닌가요?}

뭐, 여권이 수세에 몰리면
야권 입장에서야 나쁠게 없겠죠.

당장 새누리당 지지도가 떨어지면서
민주당이 반사이익을 누리곤 있죠.

하지만 현재 정국이 워낙 요동치면서 국정 자체가 마비될 지경이다보니
마냥 반갑지만 못하죠.

차기 수권가능 정당으로서의 책임감도 있으니까요.

게다가 좀 복잡한 측면도 있습니다.

박 대통령의 레임덕이 예상보다
너무 빨리 찾아오면
현재 야권 주자 1위인 문재인 전 대표에게도 호재만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여권 후보는 한명인데 야권 후보가 여러명이 될경우 필패할수도 있습니다.

야권 후보들이 정리될 절대적 시간이 필요한데,
박대통령이 하야등의 상황으로 물러날 경우 후보간 조율이 어려워지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우리나라를 둘러싼 국내외 정치 경제상황이 정말 심각한 만큼,
당리 당략을 내려놓은 정치권의
자세가 절실합니다.

{앵커:그렇군요, 어찌됐든 여야 정치권이 자신들의 유불리만을 따지지 말고 정국 안정에 힘써주길 많은 국민들이 바라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늘 정가표정은 여기까지 살펴보겠습니다.

김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김건형 기자
  • 김건형 기자
  • kgh@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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