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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수첩-현기완 전 수석, 검찰 알선수재 혐의 적용 검토중

{앵커:
한주 동안의 취재 뒷이야기를
알아보는 취재수첩 시간입니다.

주우진 기자와 함께 합니다.

주기자,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앵커:어제(29)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영복 회장의 로비
혐의에 연루된 주요 정관계 인사
가운데 가장 먼저 검찰의 조사를
받은 것이지요?}

{리포트}

네,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어제(29) 검찰에 출석해 강도높은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한 현 전 수석에 대해
알선수재 혐의 등을 두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검찰이 알선수재 혐의 '등' 이라고
밝힌 부분입니다.

혐의를 하나로 특정하지 않고
여러 개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뜻인데, 많은 의혹들이 불거져있는
만큼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 둔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알선수재는 공무원이 직무와
관련해 알선행위를 하고 금품 등을
수수했을 경우 적용되는 죄인데요,

검찰은 현 전 수석이
18대 국회의원 때나
청와대 정무수석 재임 당시,
엘시티와 관련해 부당한 압력을
행사하고 이영복 회장으로부터
금품이나 향응 접대를 받았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현 전 수석은 또, 최초 엘시티
수사를 시작했던 부산지검 동부지청에
전화를 걸어 수사를 무마하려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는데, 검찰이 이를
입증한다면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의혹들도 검찰이
규명하지 못한다면 결국 단순 의혹
수준에서 흐지부지 끝날 수 있는데요,

이 때문에 검찰은 그동안
이 회장의 차명카드 사용내역 등을
토대로 골프장과 유흥주점을
압수수색했고, 상품권과 수표 사용처 등을 추적하면서 현 전 수석과 일종의
거래가 있었는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이 회장으로부터 거액의
수표를 받았다는 단서까지 포착해
수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수표의 경우 추적이 매우
어렵지만 간혹 백화점에서 수표를
사용하면서 카드 포인트를 적립하면
확인되는 경우도 있다면서,
수사 의지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 회장은 입을 굳게 다물고 있고,
현 전 수석은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상황에서, 검찰이 어떤 결과물을
낼 지 아직은 좀 더 지켜봐야
겠습니다.

{앵커:네, 경찰 소식으로 넘어가보죠, 지난주 딱한 처지에 놓인 동포를 상대로 사기행각을 벌인 베트남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지요?}

네 부산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사기행각을 벌인 베트남 귀화 여성
홍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사기의 대상이, 불법 체류자 신분인
베트남 동포 부부였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줬는데요,

내용은 이렇습니다.

이들 피해자 부부에게는 선천성
심장병을 갖고 태어난 어린 딸이
있었습니다.

홍 씨는 이 부부가 딸의 치료문제로
고통을 겪자 통역 등을 도와주겠다고
접근했는데요,

한 복지재단이 딸의 수술비를
후원했고, 성금까지 모아줬는데,
홍 씨는 통역을 담당하면서 이 같은
사실을 제대로 알리지 않았습니다.

마치 자신이 큰 도움을 준 것처럼,
급한대로 병원비를 대납했으니 돈을
갚으라고 요구 했는데요,

피해자 부부는 홍 씨 말만 믿고
후원금으로 들어 온 돈을, 빚을
갚는다는 생각으로 홍 씨에게
줬습니다.

한 술 더 떠서 홍 씨의 남편은
나머지 후원금을 관리해주는 척하며
수백만원을 마음대로 쓰기까지
했습니다.

홍 씨 부부는 이 부부 뿐만 아니라
국내 사정이 어려운 다른 동포들을
상대로도 사기를 쳤는데요,

비자 발급이나 국적 취득을 돕는다는
핑계로 돈을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애초에 이들 홍 씨 부부
두 명 모두를 구속하려 했지만
부부가 연루되면 두 사람 가운데
한 명만 구속하는 관례에 따라
홍 씨만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네 지금까지 주우진 기자와 취재수첩 함께 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주우진 기자
  • 주우진 기자
  • wjjoo@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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