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무리를 지어다니며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뜯어낸
10대들이 붙잡혔습니다.
범행모습이 블랙박스에 생생하게
담기면서 덜미가 잡혔습니다.
박명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늦은밤 골목길을 달리던 택시.
교차로에 들어서자 갑자기 오토바이가 달려와 측면을 들이받습니다.
오토바이 타고 있던 10대는 차량에
고의로 부딪힌뒤 몇걸음 걸어가더니 그대로 바닥에 드러눕습니다.
골목에서 택시를 기다리고 있다가
일부러 낸 사곱니다.
또 다른 골목길.
불법 유턴을 하던 차량에 갑자기
10대들이 탄 오토바이가
달려듭니다.
이번에는 서행으로 불법 유턴을
하려는 차를 10대들이 탄
흰색 차량이 들이받습니다.
모두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10대들이 벌인 보험사기극입니다.
이들은 신호등이 없는 골목길이나
교차로 인근에서 무려 37차례나
교통사고 자작극을 벌였고
보험사로부터 8천만원을 받아
챙겼습니다.
{방인준/부산 동래경찰서 교통조사계장/”10대들이 골목길에서 나오는 차량이나 불법 위반하는 차량들을 골라서 고의로 충격한 후에 병원에 하루나 이틀 정도 입원하고 보험회사로부터 합의금 명목으로…”}
철없는 10대들은 보험금 대부분을
모두 유흥비로 탕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충동적이고 죄의식이 낮은 10대들의
범죄가 점점 위험수위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KNN 박명선입니다.

- 박명선 기자
- pms@kn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