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단 짤 때 학생들도 참가시켜주세요 교육감에 제안

부산지역 일선 고교 학생들의 생생한 현장 목소리를 듣는 자리가 열렸습니다.

부산시교육청은 13일 오후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일선 고교 학생회 임원 15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교육감님! 우리들의 이야기를 들어 주세요” 행사를 열었습니다. 김석준 교육감이 행사 처음부터 끝까지 자리를 지켰습니다.

대화의 자리는 국가권익위원회 부산인권사무소 최수희 사무관의 “학생인권 보호와 효율적 공동체 생활을 위한 학교규정”을 주제로 한 특강으로 시작됐습니다.

이어 학생들은 10명씩 팀을 이뤄 학생인권, 학교생활규정, 학교폭력, 학생흡연, 학생복지, 자치활동, 학교안전 등의 소주제를 놓고 토론을 벌인 뒤 요구사항을 김 교육감에게 건의했습니다.

성도고 한 학생은 “총학생회에서 결의한 의견이 위로 잘 전달되지 않고 현장에 반영되지도 않고 있다”며 “이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교육감님의 생각을 듣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학생은 “외투 색깔을 제한하고 교실에서 입지 못하게 하는 등 지나치게 의례적인 학칙이 있다”며 개선을 요구했습니다.

한국조형예술고의 학생회 학생간부는 “학교에서 체육복이나 담요의 사용을 규제하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이사벨고에 다니는 학생은 “맛있는 급식을 위해 학생들도 식단을 짤 때 참여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건의했습니다.

건국고에 다닌다는 한 학생은 “금연 껌을 학교에서 비치해 나눠 달라”고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답변에 나선 김 교육감은 “학생 자치활동이 활성화되도록 학교문화를 바꿔가겠다”면서 “학생복장도 획일적 규제 대신 학생들이 알아서 결정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교육감은 또 급식개선, 학교안전, 학생인권 등에 관한 학생들의 질문에 일일이 대답하고 개선을 약속했습니다.

부산교육청은 이날 나온 학생들의 다양한 의견과 건의를 적극 검토해 정책에 반영할 계획입니다.
[보도정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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