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거노인과 자원봉사자가 주고받은 아름다운 나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인 독거노인과 자원봉사자가 서로 주고받은 나눔과 사랑이 주변을 훈훈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19일 울산시 북구에 따르면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조수현(48)씨가 지난 16일 저소득 대학생 장학금으로 200만원을 구청에 전달했습니다.

조씨가 장학금을 전달한 것은 한 독거노인으로부터 장학금을 받은 데 대한 감사의 뜻이 담겨 있었습니다.

조씨는 4년 전 독거노인의 집을 수리하기 위해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인 김모(77)씨의 집을 찾았습니다.

하지만 김씨의 집은 수리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형편없는 상태였습니다.

조씨는 작은 조립식 주택을 새로 지어 김씨가 이곳에서 살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이후에도 조씨는 매달 한두 차례 김씨를 찾아 밑반찬을 챙겨 주거나 말동무가 되었습니다. 조씨는 아들(19)과 함께 김씨를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도움을 받던 김씨는 최근 조씨에게 “아들의 대학 등록금으로 쓰라”며 100만원이 든 봉투를 내밀었다. 그가 매달 받는 생계비 38만원 중 8만원씩을 모아 마련한 돈이었습니다.

조씨는 한사코 거절했지만 김씨의 고집에 어쩔 수 없이 돈을 받게 됐습니다.

조씨는 가족과 상의한 끝에 김씨에게서 받은 돈은 아들의 등록금으로 쓰고, 아들이 모은 용돈 100만원에 조씨 부부가 100만원을 더 보태 다시 좋은 일에 쓰기로 했습니다.

조씨는 “어려운 형편에도 나눔을 실천하려 한 어르신의 마음에 아들도 흔쾌히 용돈을 내놓기로 했다”며 “어르신께서 우리 가족에게 나눔의 의미를 깨닫게 해 주셨다”고 말했습니다.

조씨 가족이 기부한 200만원은 형편이 어려운 대학생에게 전달될 예정입니다.
[보도정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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