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첫 중앙버스전용차로…편리한만큼 사고위험도 커

부산 첫 중앙버스전용차로가 30일 개통했습니다.

부산시는 해운대구 원동IC에서 올림픽교차로까지 3.7㎞ 구간에 중앙버스전용차로를 구축해 30일부터 24시간 전일제로 운영한다고 28일 밝혔습니다.

중앙버스전용차로는 도로 중앙에 버스정류장을 설치하고, 버스는 1차로를 전용차로로 운행해 승객들이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교통체계입니다.

하지만 부산에서는 처음 도입하면서 시행 초기 교통사고 우려가 큽니다.

실제로 중앙버스전용차로를 도입했던 서울에서도 시행 초기 교통사고가 빈발했으며, 운영체계가 안정화된 이후에도 교통사고 발생률은 낮아졌지만 사고 치사율은 일반도로에 비해 높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부산시는 서울시 사례를 분석해 중앙버스전용차로의 4가지 교통사고 유형을 상정하고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먼저 교차로와 좌회전 구간에서 좌회전 및 U턴 차량과 직진 버스 간 교통사고 위험이 큽니다.

중앙버스전용차로 1차로인 버스전용차로에서는 직진 운행만 가능하고, 좌회전 및 U턴 차량은 2차선에서 대기하다가 신호를 받고 출발해야 하므로 1차로의 직진 버스와 충돌 우려가 큽니다.

특히 1차로에 정차 중인 버스가 정지선 뒤로 후퇴해 정차하지 않으면 2차로에 대기하던 승용차 등은 왼쪽을 제대로 볼 수 없게 됩니다.

두 번째 사고 유형은 불법 U턴 차량과 직진 버스 간 충돌하는 경우입니다.

중앙버스전용차로에서의 불법 U턴은 상하행선 전용차로 2개를 넘어야 하므로 U턴 시간이 길고, 직진하는 버스와 충돌하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세 번째는 전용차로를 달리는 버스의 중앙선 침범으로 인한 버스 간 충돌사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부산시는 추월 가능 지점에 중앙분리대를 설치하는 등 중앙버스전용차로의 추월 행위를 사전에 방지할 계획입니다.

네 번째 사고 유형은 버스를 타거나 인도로 가기 위해 보행자들이 무단횡단을 하면서 보행자 사고가 빈발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밖에 교차로나 좌회전 구간에서 중앙차로 신호등과 일반차로 신호등이 나란히 설치돼 운전자들이 신호 식별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부산시는 중앙차로 신호등의 경우 둥근 형태의 기존 신호등이 아닌 버스 모양의 신호등을 설치해 일반 신호등과 차별화했습니다.

부산시 관계자는 “중앙버스전용차로 시행 초기 17개 중앙정류장에 교통안전요원을 배치하고, 주요 교차로에도 모범운전자를 배치해 교통안내를 철저히 할 계획”이라며 “부산에 처음 도입하는 교통체계인 만큼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부산시는 장기적으로 내성∼송정, 내성∼충무, 문현∼수영 등 주요 도로 7개 축 88.7㎞ 구간에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설치할 계획입니다.
[보도정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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