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구상> 권민호 거제시장 세계적 휴양도시로 만들겠다

“조선 불황의 끝이 당장 보이지는 않지만 경기가 되살아날 때를 대비해 차근차근 준비해야 할 시기다.”

조선 불황 탓에 지역경제가 유례없는 침체 국면에 빠진 경남 거제시 권민호 시장은 신년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권 시장은 거제가 과거와 같은 조선 호황을 기대하기는 힘든 상황이라는 것을 인정하면서 해양플랜트 국가산업단지 조성, 관광산업 육성 등을 통해 조선업의 “빈 자리”를 메꿔가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다음은 권 시장과 일문일답입니다.

— 지난해 거제는 조선 불황으로 유례없는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해를 돌이켜 본다면 무엇입니까?

▲ 국제유가 하락과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조선 산업이 불황을 겪었습니다. 이 와중에 콜레라 환자까지 발생해 거제는 그야말로 어려운 시기를 보냈습니다. 지난해는 거제 조선업 40여년의 역사 중 가장 힘든 시기였고 불황의 악순환을 끊기 위해 밤낮으로 고민하는 등 바쁜 나날의 연속이었습니다. 여름휴가를 반납하고 조선소 협력업체 근로자를 찾아 격려했고 관광지를 찾아 관광객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조선업 경영자와 근로자, 전문가, 은행 관계자들을 만나 함께 지혜를 모으는 등 불황 극복을 위한 해결책을 찾으려는 노력을 계속했습니다. 한마디로 하루 24시간이 모자란, 가장 바쁜 한 해였습니다.

— 조선 불황 지속으로 세수 감소 등 지역경제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 조선 불황으로 지난해 대비 지방세는 113억원, 세외수입은 123억원 각각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시 재정이 어느 때 보다 어려운 실정입니다. 올해 당초 예산 규모는 전년도 당초 예산 보다 282억원이 감소한 6천186억원 규모로 경상적 경비와 선심성 지출은 억제한다는 계획입니다. 지방 보조금과 행사·축제성 경비는 과감히 축소해 가용 재원을 지역 경제활성화 사업과 관광인프라 구축 등 미래 산업기반 확충에 사용할 방침입니다.

— 조선 불황이 언제쯤 해소될 것으로 보입니까?

▲ 조선업이 단기간에 불황기에서 호황기로 접어들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지난해 보다 혹독한 “인고의 시간”이 기다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불황의 늪에 빠졌을 때 불황의 끝을 차근차근 준비하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조선 불황에 따른 실업문제, 실업에 따른 인구감소와 지역상권 위축 등의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불황의 여파가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조선불황 극복을 위한 시 차원의 대책은 무엇입니까?

▲ 골목 상권을 지키기 위해 거제사랑상품권 발급 확대, 소상공인 육성자금 확충 등을 통해 영세상인 보호에 앞장 서겠다습니. 조선업희망센터를 통해 실직자들에게 생계와 재취업까지 지원하는 원스톱 체계를 구축, 실직자의 고용안정이 달성되도록 하겠습니다. 도로 등 사회간접자본(SOC) 건설과 민간자본 유치를 위해 시행 중인 7천억원 규모의 고현항 재개발사업과 2천억원 규모의 거제 해양관광테마파크 조성사업, 1조8천억원 규모의 해양플랜트 국가산단 조성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 조선 불황은 구조적이고 장기화할 측면이 있고 이전 같은 호황은 기대하기 힘들 수 있습니다. 거제 지역경제가 회복되려면 조선 중심의 시 경제 구조를 바꿔야 합니다.

▲ 거제는 아름다운 섬입니다. 거제 고유의 아름다움을 더욱 돋보이게 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거제를 찾아 머물고 즐길 수 있는 관광 인프라 구축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조선에 치우친 지역경제 구조 다변화를 위해 관광산업 육성에 힘을 쏟겠습니다. 지심도가 시민의 품으로 돌아오게 되면 동백숲의 아름다운 모습을 간직한 생태관광지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관광 지도를 바꾸는 대규모 숙박시설 유치와 다양한 관광인프라 구축을 통해 테마가족형 관광객들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게 하겠습니다.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휴양도시로 자리매김하면 지역경제도 자연스럽게 활성화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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