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파동 등 여파 부산공동어시장 위판액 8년만 최저

전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부산공동어시장의 지난해 위판금액이 미세먼지 파동 등의 영향으로 8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부산공동어시장에서는 연근해 어선들이 잡는 물고기의 30%가량이 거래됩니다.

2일 부산공동어시장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위판금액은 3천13억5천900만 원으로 2015년보다 6.4%나 줄어 2008년(3천277억3천100만 원) 이후 가장 적었습니다.

위판물량은 2015년 19만840t에서 지난해 18만3천891t으로 3.6% 줄었습니다.

물량보다 금액이 많이 줄어든 것은 상품성이 떨어지는 어종이 많이 잡혀 kg당 가격이 지난해보다 3% 하락한 탓입니다.

부산공동어시장이 취급하는 60여 종의 물고기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고등어의 경우 위판물량(9만3천500여t)은 지난해보다 7% 늘었지만, 미세먼지 파동 여파로 소비가 줄어 kg당 가격이 22%나 떨어져 전체 위판액(1천228억6천여만 원)은 17% 줄었습니다.

삼치류는 물량(1만4천166t)은 12% 늘었지만, 금액(467억9천여만 원)은 9%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오징어는 위판물량이 2015년 1만1천467t에서 지난해에는 5천97t으로, 전갱이류는 1만8천284t에서 8천654t으로 물량 자체가 50% 이상 줄었습니다.

어시장이 지난해 연초에 세운 위판목표는 3천800억 원이었지만, 실적은 턱없이 못 미쳤습니다.

어시장 관계자는 “환경부의 발표로 고등어가 마치 가정 내 미세먼지 발생의 주범인 것처럼 오인돼 소비가 격감한 데 이어 콜레라까지 발생해 어려움이 가중됐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여름철 장기간 이어진 폭염으로 연안 수온이 아열대 바다보다 높은 30도까지 치솟는 이상 현상으로 물고기의 이동 경로가 달라지는 등 생태계가 교란된 것도 연근해 어획량이 줄어든 하나의 요인이라고 꼽힙니다.

2일 오전 올해 경매 시작을 알리는 초매식을 연 부산공동어시장은 위판목표를 3천600억 원으로 정했습니다.
[보도정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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