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도심 유휴공간, 문화공간으로 변신 중

부산 수영구 망미동에 있는 고려제강 옛 수영공장은 지난해 9월부터 전혀 다른 모습으로 시민들에게 다가갔습니다.

이 공장은 1963년 지어져 2008년까지 50년 넘게 와이어로프를 생산하다 공장 이전으로 문을 닫은 뒤 작년 9월 개막한 부산비엔날레 주 전시장으로 활용됐습니다.

89일간의 비엔날레 기간에만 30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찾을 정도로 부산의 새로운 복합문화공간으로 주목받았습니다.

고려제강 옛 수영공장과 같이 부산 도심의 유휴공간을 문화전시공간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본격화됩니다.

부산시는 지역 내 공공기관이나 빈 공장, 전통시장 등의 유휴공간을 문화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전수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5일 밝혔습니다.

시는 조만간 고려제강과 협약을 하고 옛 수영공장 부지와 건물을 20년간 무상으로 받아 문화전시공간으로 꾸밉니다.

부산시는 32억 원을 들여 기존 전시공간 외에 청소년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 작업공간, 설치미술 보관 장소 등을 만들고 고려제강도 도서관과 서점, 카페테리아 등 편의시설을 설치합니다.

부산 중구 대청동의 옛 한국은행 부산본부 건물은 근현대역사관으로 거듭납니다.

부산시는 2015년 말 매입한 한국은행 부산본부 옛 건물을 근현대역사관으로 활용하기로 하고 조만간 문화부에 국비지원을 위한 사전평가를 신청할 계획입니다.

한국은행 부산본부 옛 건물은 3천500여㎡ 부지에 지상 6층 규모로, 일제강점기 조선은행이 있던 자리에 1963년 건립됐습니다.

부산의 첫 근대 은행이라는 역사성과 당시의 건축양식을 잘 보존하고 있어 부산시가 문화재 자료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습니다.

1985년 지은 부산 강서구 농업기술센터는 지난해 말 국토교통부의 노후 공공건물 민관 복합개발 선도사업 대상에 선정돼 재건축에 들어갑니다.

농업기술센터는 현재 기능을 유지하면서 부족한 시설을 보충하는 방식으로 복합문화시설로 만드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부산 동구의 초량전통시장은 지난해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선정돼 국비를 지원받아 시장 내 문화공간을 조성합니다.

자유시장과 국제시장 등 도심 전통시장의 유휴공간은 청년예술가를 위한 문화공간이나 전시공간, 공방 등으로 활용합니다.

부산시 관계자는 “전시·공연 공간 확충이 지역 문화계의 숙원일 정도로 부산은 문화공간이 부족하다”며 “문화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도심 유휴공간을 발굴해 전시·공연 공간을 확충하고 관람객을 끌어들여 지역 경제에도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보도정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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