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30대 주부가 두 아들과 함께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독극물을 마신 것으로 보이는데요,
유서에는 남편과 떨어져 지내는 것에 대한 비관과 함께 평소 두 아들 육아에 대한 부담을 호소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소라 기자가 사건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젯밤 10시반 쯤,
경남 창원의 한 아파트에
구조대와 경찰이 출동합니다.
30대 주부가 두 아이와 함께 숨진채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기 때문입니다.
발견 당시 35살 A씨는 안방 침대에
엎드려있었고 A씨의 6살, 4살 두 아들들은 바닥 이불 위에 누워있었습니다.
A씨가 남긴 유서에는 멀리서 일하는
남편과 떨어져 지내는 것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한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는 평소에 육아에 대한 부담도
호소해 왔습니다.
{이웃주민"보기엔 평범해 보이고…아저씨 목소리가 들리는 게 가끔씩이거든요. 보통 집에 비하면 빈도 수도 엄청 낮았고…"}
신고 당시에도 A씨의 남편이 부인과 연락이 안되자 장인께 대신 가봐달라고 한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현장에 외부침입 흔적이 없고 입에서 거품이 발견된 점 등을 미뤄 A씨가 아이들에게 독극물을 먹인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관계자"사체를 보면 전형적인 청산가리로 인한 그런 증상이고"}
"경찰은 현장에서 발견된 약품의 구입경로를 파악하는 한편 정확한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 부검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KNN강소라입니다."

- 강소라 기자
- sol@kn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