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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굶주림 탈진 독수리', 힘겨운 겨울나기

{앵커:

경남 고성 등지에는 몽골에서 날아 온 천연기념물 독수리 수백마리가 해마다 찾고있습니다.

하지만 먹을 것이 부족해지면서,
굶주림에 탈진한 독수리도 늘고 있는데,

이번에는 거제에서 발견됐습니다.

길재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거제시 둔덕면의 한 농가.

창고 안 바닥에 커다란 독수리 한 마리가 강아지처럼 얌전히 앉아 있습니다.

이 독수리는 어제(11) 오전
이 농가 앞 밭 주변에서
둘러 놓은 그물에 걸렸습니다.

{양태식/독수리 발견 주민/저 위에서 보니까 날개를 펼치고 있는데 까마귀인줄 알았죠, 이상하다 까마귀가 왜 걸렸을까, 이건 까마귀가 아니겠다 싶어서 밑에 와서 보니까 날개를 펼치고 있는데 독수리에요.}

오랫동안 굶주린듯,
독수리는 농가에서 주는 고기를 허겁지겁 먹습니다.

독수리의 날개에는 'U7'이라는
표식이 달려 있습니다.

발에도 가락지 형태로 된
인식표가 달려 있습니다.

몽골이라는 나라 이름과
미국 덴버시 동물원, 516 이라는 숫자 등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김영춘/거제 자연의 벗 대표/가락지가 있으니까, 그 주소에 덴버동물원이라고 있고 덴버.org가 적혀 있으니까, 미국 덴버동물원측에서 몽골에 있는 어린 개체에 부착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올 겨울 경남에서는 고성군에서만
4백여 마리의 독수리들이
겨울을 나고 있습니다.

대부분 먹이 부족으로 힘겨워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은 몽골에서 넘어온
독수리들은 AI 전파와는
관계가 없다고 설명합니다.

경남 거제에는 최근 몇 년 사이 관찰되는 독수리의 개체수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대부분 경남 고성에서 겨울을 지내며 인근 지역을 오가는 독수리들입니다.

거제시는 먹이를 찾아 거제로 넘어오는 독수리들이 점차 늘어나는 것으로 보고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KNN 길재섭입니다.

길재섭 기자
  • 길재섭 기자
  • jskil@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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