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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상, 타계 이후에도 블랙리스트

{앵커: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은 타계한 지 20년이 지났지만 이른바 블랙리스트 논란을 겪고 있습니다.

이런 논란 탓에
그와 관련된 각종 행사나 단체들은
아예 정부지원 대상에서 제외되는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길재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통영 출신의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

그를 기념하기 위해 설립된
윤이상평화재단은 최근 논란이 된
이른바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올라 있었습니다.

정부 지원이 끊기면서
재단 사업도 중단됐습니다.

{장용철/윤이상평화재단 상임이사/이전 방법대로 정부 지원금 신청을 냈는데 반영이 되질 않았다고 통보를 받았어요. (정치적) 잣대를 만들어서 선별해서 지원하고 지원하지 않고 하는 부분은 아주 잘못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해마다 통영에서 열리는 윤이상콩쿨은 지난해 정부 지원이 끊긴데 이어,
올해 경남도의 지원마저 끊기며
탄생 백주년인 올해 대회가
무산될 위기를 맞았습니다.

그를 기리기 위한 또다른 행사인
통영국제음악제도 정부 보조금을
받을 수 없는 지급 제외 항목들
사이에 올라 있습니다.

행사의 국제적 인지도등은
전혀 고려되지 않습니다.

타 지역의 서울세계무용축제나 대구국제오페라축제, 전주세계소리축제등이 지난해 많게는 5억원이 넘는 국고 지원을 받았지만 통영국제음악제는 신청자격조차 없습니다.

통영시는 국제음악제가
정부보조금 지급 제외 대상이 된
이유조차 알지 못합니다.

{통영시청 관계자/저희들은 정확히 알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보조금 관련 법은 국가에서 (정한) 법령이기 때문에 저희가 따로 의견조회를 내거나 그런 적은 전혀 없습니다.}

다만 윤이상 작곡가 본인과
관계있을 것이라는 추측 뿐입니다.

음악계 관계자들은 통영국제음악제가 국고보조금 지급 제외사업에 포함된 것 역시 윤이상 작곡가의 이념에 대한 논쟁과 관련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올해 탄생 백 주년과 함께
타계 22주기를 맞는 작곡가 윤이상.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그의 예술성은
한국사회 내부의 블랙리스트 논란 속에 여전히 갇혀 있습니다.
KNN 길재섭입니다.

길재섭 기자
  • 길재섭 기자
  • jskil@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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