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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팀의 가면' 농아인이 농아인 수백억 사기

{앵커:

농아인들이 같은 신체 장애를 겪고 있는 농아인들을 상대로 조직적 사기를 벌여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기 액수만 280억원대인데,

이들 사기단의 이름은
행복팀이었습니다.

정기형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서울의 한 주택에 들이닥칩니다.

7억원 상당의 5만원권 현금이 쏟아집니다.

농아인 사기단 총책 44살 A 씨의
집에 숨겨져있던 현금입니다.

경찰에 적발된 농아인 대상 사기단은 3개월 안에 투자금의 몇 배를 돌려주는 것은 물론 외제차와 아파트에 각종 복지혜택까지 보장한다며 유혹했습니다.

{농아인 피해자 이모 씨/"아주 좋은 차도 주겠다고 했고 사업체도 준다고 했습니다. 그 기대감으로 그렇게 투자를 했는데 거짓말을 하였고, 결국 모든 것이 무산되었습니다."}

'제일 높은 분'으로 통한 총책을
중심으로 '행복팀'이라는
전국 조직을 꾸렸습니다.

충성맹세서를 받고
행동강령을 지키도록 했습니다.

세뇌 수준의 합숙교육도 했습니다.

형편이 어렵고 금융 지식이
부족한 농아인들을 노렸습니다.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자만 5백여명,
피해액은 280억원대입니다.

대출까지 받으며 6억원을 내놓은
농아인도 있습니다.

{김대규/창원중부경찰서 수사과장/"피해자들을 세뇌시켜 조직적으로 관리해왔으며 조직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서 대표들이 구속되고 사건이 종결시점까지 와서도 피해자들이 자기 피해 사실을 인지 못하고 있습니다."}

총책 A 씨를 포함해 조직원 대부분이 농아인입니다.

사회 관계의 폭이 상대적으로 좁은
농아인들은 같은 농아인의 말에 쉽게 현혹됐습니다.

경찰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행복팀 총책 44살 씨와
중간책임자 등 8명을 구속하고
농아인을 회유하고 관리한 조직원 등
28명을 불구속입건했습니다.

KNN 정기형입니다."

김용훈  
  • 김용훈  
  • yhkim@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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