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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원의 기적' 이어지는 온정의 손길

{앵커:
배가 고파 경로당에서 쌀과 김치를
훔친 30대가 경찰과 주변의 도움으로
새 삶을 시작한 사연,
얼마 전 전해드렸습니다.

보도 이후 전국에서
격려와 후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양자로 삼고 싶다는 후원자도
등장했다고 합니다.

이 사연을 처음으로 발굴했던
황보 람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배고픔을 참지 못해 경로당에서
쌀과 김치를 훔쳐 먹은
36살 김경희 씨는 경찰에게
3만원을 건네받습니다.

경찰이 내민 작은 손길은
김 씨의 삶을 바꿨습니다.

농산물 시장에서 일자리도 구하고,
새 출발을 하게 됐습니다.

{김경희/"저한테 손 내밀어 준 건 그 분이 처음인 것 같아요. 3만원이란 적은 금액이지만 저한테는 30만원이든 300만원이든 그 돈이 값어치가 더 컸어요."}

김 씨의 변화는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줬습니다.

SNS 상에서는 김 씨와 담당 경찰을
향한 응원과 격려의 글이 쇄도했고,
경찰서에는 후원을 하겠다는 전화가
줄을 잇고 있습니다.

{신인숙/울산 중구/"주변에 가족이 있으면, 힘을 줄 수 있는 분들이 있었으면 그런 일을 안 했을 텐데…가슴이 많이 아프더라고요. 저희 큰 아이도 비슷한 또래이고 해서…"}

경기도에 사는 강춘희씨는
김 씨를 양자로 삼고 싶다는 의사도
내비쳤습니다.

각박한 세상에서 김 씨의 든든한
버팀목이 돼 주고 싶다는 것입니다.

{강춘희/경기도 부천시/"어느 누구 하나 손 붙잡아 주는 사람이 없으니까 그런거잖아요. 서로 기대면서 정을 나누며 살아가면 엄마처럼, 아들처럼 지낼 수 있을 않을까…"}

김 씨에게 동의를 구한 경찰은
후원자들이 개별적으로 연락할 수
있도록 조치했습니다.

{장세영/부산 사하경찰서 경무과/"전국 각지에서 감동을 받은 많은 분들이 온정의 손길을 베풀겠다고 하셔서 경찰의 입장에서도 매우 뿌듯합니다."}

3만원이 만든 작은 기적.

김 씨를 향한 관심과 응원은
아직 세상이 따뜻하다는 걸
보여주고 있습니다.

KNN 황보 람입니다.

김용훈  
  • 김용훈  
  • yhkim@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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