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악용 무인택배함…대포카드 주고받는 온상

보이스피싱에 이용될 타인 명의 체크카드를 무인 택배함을 통해 주고받은 중국 전화금융사기 조직원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부산 동부경찰서는 20일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K씨, L씨, H씨 등 보이스피싱 조직원 4명을 구속했습니다.

K씨 등은 부산·경남 일대에서 수집한 타인 명의 체크카드나 통장을 서울의 여성 안전 무인 택배함을 통해 주고받은 뒤 보이스피싱에 속은 피해자들이 송금한 돈을 인출하는 데 활용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카드 모집책인 K씨가 무작위로 전화를 걸어 신용등급을 올려준다고 속여 받은 체크카드를 고속버스 수화물로 보내면 서울에서 이씨가 이를 받아 주민센터의 무인 택배함에 넣어둔 뒤 황씨가 찾아가는 수법입니다.

여성들이 택배를 안심하고 찾아갈 수 있도록 설치한 무인함이 보이스피싱에 악용되는 타인 명의 체크카드, 일명 “대포카드”를 주고받는 온상이 됐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이들은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과 서로 인터넷 인스턴트 메시지로 연락하며 체크카드를 주고받은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습니다.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서울 고속버스터미널 등지에서 잠복해 체크카드 전달책 L씨를 붙잡고 순차적으로 이들을 검거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의 여죄를 조사하고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을 뒤쫓고 있습니다.[보도정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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