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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원전 사고시 '대피 22시간'

{앵커:
고리원전에서 중대사고가 났을 때,
시민들이 안전지대로 대피하는데는
얼마나 시간이 소요될까요?

반경 20KM 이내 170만명이
대피를 하는데 꼬박 하루가 걸린다는
시뮬레이션 결과가 나왔는데,

사실상 대피가 별 의미가 없다는
지적입니다.

이태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원전 사고를 소재로 한 영화 판도라입니다.

원전 사고가 발생하고 한꺼번에 많은 시민들이 피난길에 오르면서
대피에 많은 시간이 걸립니다.

"고리원전에서 중대사고가 났을 경우,
170만명이 원전 반경 20km 밖으로
대피하는데 22시간이 걸린다는
시뮬레이션 결과가 나왔습니다."

문제는 이 시뮬레이션 내용이
원전 반경 20km 밖은, 차량 정체가
없다고 가정했을 때 나온
결과라는 겁니다.

{양이원영/서울환경연합 에너지국처장/"도로가 다 연결돼있기 때문에 20KM 밖 교통이 어떻게 움직이냐, 거기서 얼마나 많이 정체가 되냐에 따라 20KM 안 교통도 달라지는 것인데…"}

"대피하는데는 거의 하루가 걸리지만 풍속이 초속 3M라고 가정했을때,
방사성 물질이 20KM 밖까지
날아가는데 걸리는 시간은
고작 2시간 정도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대피 전, 모두 방사능에 노출된다는 얘기입니다.

{한병섭/원전안전연구소 박사/"방사능이 방출되고 어떤 사고가 일어나면 행정체계를 거쳐서 주민들에게 통보되기까지 빠르면 30분, 길면 1시간 정도 소모되니까 이거보다 좀 더 나쁜 결과가 나올 것입니다."}

사실상 주민 대피는 별의미가 없다는
연구 결과 속에, 정부는 원전 안전 관리 대책은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습니다.
KNN 이태훈입니다.

김용훈  
  • 김용훈  
  • yhkim@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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