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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기초의회 의장 갈라먹기, 내부 비판도

{앵커:

기초의회 의장 자리를 놓고
추문이 끊이지 않고있습니다.

소문만 무성했던 경남 사천시의회도 의장단 갈라먹기가 사실로 확인됐습니다.

부산경남 가릴 것 없이 기초의회 얼마나 문제인지
김민욱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13일, 경남 사천시의회 김현철
의장이 갑자기 개인 사정을 이유로
의장직을 사퇴했습니다.

전국 최장기 의장단 선출 파행으로 비판을 받다 지난해 9월 어렵게 선출된 의장이 불과 5개월만에 2년 임기를 내려 놓은 것입니다.

김 전 의장도 '임기 쪼개기'를 인정했습니다.

{김현철/경남 사천시의회 전 의장/"원구성이 알다시피 잘 안돼가지고 전국에서 제일 늦게 원구성도 되고 그때 3월말 그만둔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당시 새누리계와 비새누리계가 맺은 협약은 새누리계인 김 전 의장이 중도사퇴하면 비새누리계 의원 6명 가운데 의장*부의장을 선출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사천시의회 내부
에서도 법적 문제 여부를 떠나,
밀실 야합이라며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영애/경남 사천시의원/"저도 그때 당시에는 6명 중에 한명이었잖아요, 야당 의원로서. 그런데 예를 들어서 저쪽(새누리계)에서 그런 안을 제시했다고 하더라도 이쪽(비새누리계)에서 받아주지 않았으면 성립이 안됐을 거예요."}

최근 부산진구의회에서도 의장단 선거담합이 적발되고, 경남 의령군의회에서도 의장밀어주기를 대가로 한 혈서 각서까지 드러나는 등 기초 의회 잡음
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강재호/부산대 행정학과 교수/"지방자치가 성숙이 되고 정치적인 경쟁이 일어나면 그런 것은 자연히 물러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초의원 의장에게 보장된 임기를
무색케하는 의장 갈라먹기가 현실화
되면서 풀뿌리 민주주의의 근간이
뿌리째 흔들리고 있습니다.

KNN 김민욱입니다."

김민욱 기자
  • 김민욱 기자
  • uk@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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