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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정-홍지사, "경남도 보궐선거 없다"

앵커-홍준표 경남도지사가 대선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 들면서
도지사 보궐선거 문제가 지역의
주요 이슈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홍지사가 '보궐 선거는 없을 것'이라며 못을 박아 논란은 더욱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한주간의 경남 도정 소식을 송준우기자와 알아봅니다.

송기자,
홍지사가 지난 20일 경남도 확대 간부회의자리에서 작심 발언을 했다지요?

송기자-네 지난 20일 아침,
경남도 확대 간부회의 자리였습니다.

경남도의 주요 간부들이 모두 자리하는 회의인데,
홍지사는 간부들의 업무 보고를
각각 30초 안밖으로 짧게 받은뒤
보궐선거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보궐 선거를 노리는 꾼들이 지금 활개를 치고, 그 사람들이 일부 기자를
선동해서 보선을 만들려고 한다"며
"보선은 없으니 헛꿈 꾸지마라"고
강조했습니다.

여기에 도지사 보궐 선거에 200억원 이상의 돈이 들고,
또 줄사퇴가 나오면 쓸데없는 선거 비용이 수백억원이 들어간다"고 문제점을 지적했습니다.

앵커-그렇다면 그것이 법적으로 가능한가인데, 실제로 가능하다면서요?

송기자-네 그렇습니다.
공직 선거법에 따르면 도지사 보궐선거가 대통령 선거와 같은 5월9일 동시 실시되려면 홍지사가 늦어도 30일 전인 4월9일 사임을 해야합니다.

그런데 4월9일 지사직을 사퇴하고
사임 통보를 다음날인 10일 하게되면
상황이 달라집니다.

선거법상 선관위는 사임 통지를 받은 날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4월10일이되면 대선이 30일이 아닌 29일이 남게되고,
자연히 도지사 보궐 선거 출마자 등록 마감 기간도 넘기게 되는 것입니다.

아무도 등록을 못하니 도지사 보궐선거도 없게되는 것이지요.

선관위는 홍지사측의 논리가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유권 해석을 내놓은 상태입니다.

앵커-경남도의 경우 김두관 전지사의 선례가 있지요?
홍지사가 이 부분도 염두에 뒀겠지요?

송기자-지난 2천12년 7월이였죠.
당시 김두관 경남도지사가 민주통합당 대선 당내 경선에 뛰어들면서 사퇴했고, 경남 도지사 보궐 선거 사유가 발생했었죠

경남지역에서 어렵게 야권 출신
도지사가 나왔는데,
무책임하게 도지사 자리를 던졌다는 비판부터, 백억원이 넘는
선거 비용이 들게됐다는 비판들이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홍지사측 역시 이 예를 들며,
도지사 보궐선거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경남 미래 먹거리 문제,
항공 국가산업단지등의 추진이 사실상 마무리 상황인 만큼
부지사 권한 대행 체제로 내년 6월 지방선거까지 가도 도정 운행에 이상이 없다는 주장도 덧붙이고 있습니다.

앵커-박근혜 대통령 탄핵 정국으로
유리한 바람이 불고 있는 야권은 당연히 반발하겠네요,

분위기 어떻습니까?

송기자-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등
야권의 반발 기자회견이 경남지역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요즘 같은 분위기라면,
야권 출신 도지사 당선이 유력한데
당연히 이런 기회를 무산시키고 싶지
싶지 않을 겁니다.

그렇지만 이번 대선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이라는 초유의 상황에서 생긴
일인 만큼,
야권 역시 자유롭지 못한 부분이 있습니다.

이번 대선에서 각당별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서는 현역 지방자치단체장이 모두 6명이나됩니다.

대표적으로 안희정 충남 도지사가 있습니다.

더불어 민주당의 경우 최종 후보 선출이 늦어질 경우 4월8일이 될수도 있습니다.

안희정 지사가 4월8일 더불어 민주당의 대선 주자가 될 경우 4월9일 사퇴해야하는데,
안지사가 4월9일 바로 사퇴서를 접수한다고해도,
이렇게되면 충남 도지사 보궐선거 역시 제대로 치러지기 힘들게 됩니다.

충남지사 보궐선거에 출마하려는
각 단체장과 국회의원등 후보자들도
사직서를 내야하고,
또 빈자리에 출마하려는 다른 후보들
역시 사퇴해야하는데,
이게 물리적으로 사실상 어렵습니다.

앵커-그런 부분도 있군요.
이야기를 좀 돌려 볼까요?
이번 대통령 선거의 경우 부산 경남의 민심을 잡으려는 후보들의 노력들이
어느때보다 더 뜨겁다면서요?

송기자-네 그렇습니다.
홍지사가 보수의 대권 후보가 될 경우
주요 대권주자 3명 모두가 부산 경남출신이되는 초유의 상황이 만들어질수 있습니다

더불어 민주당에서 문재인,
국민의 당에서 안철수,
자유한국당에서 홍준표.
이렇게 되는것이지요.

사실 안방에서 높은 지지를 받아야
전국 지지율 상승의 디딤돌이 될수 있습니다.

이들 세 후보 모두 부산 경남에서
전국 평균이나 타지역보다 높은 지지율을 반드시 확보해야합니다.

고향에서 인정 받지 못한 사람이
타지역에서 지지를 호소하는것도
면이 서지 않는 일입니다.

대선일이 다가오고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고향 유권자들을 향한 이들 대권 3인방들의 노력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앵커-홍지사가 보수의 대표 후보가되고 또 도지사직을 사퇴하면 앞으로
1년여동안 경남도는 권한대행 체재로
유지될텐데,
누가 권한대행이됩니까?

송기자-네 지난 21일 홍지사는 자유한국당 당내 경선에나서면서 장기휴가를 냈습니다.

21일부터 류순현 행정부지사가
권한대행으로서 경남도를 지휘하고 있습니다.

행자부 출신인 류순현 부지사의 경우
행정의 두루 밝은 전문가입니다.

홍지사 휴가후 다음날인 21일 개최된 간부회의에서 "매일 간부회의를 열어 현안을 챙기게 될것이고, 앞으로 실국장들을 피곤하게 만들것"이라며
도정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바짝 긴장감을 높였습니다.

경남도 공직사회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기는 하지만,
이슈 메이커인 홍지사가 없는 경남 살림을 살아야하는 류부지사의 어깨가 그만큼 무겁게 됐습니다.

앵커-송기자 수고했습니다.

송준우  
  • 송준우  
  • songjwoo@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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