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박병호·황재균 마지막 시험대

2017년 미국 메이저리그 개막 로스터(25명)에 진입할 한국 선수는 최소 3명, 최대 6명입니다.

코리언 메이저리거 맏형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마무리 오승환(35), 볼티모어 오리올스 외야수 김현수(29)는 “신분”을 걱정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과 박병호(31·미네소타 트윈스),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은 마지막 시험대에 오릅니다.

메이저리그는 4월 3일(이하 한국시간) 개막합니다.

메이저리그 구단은 지난주부터 초청선수를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내는 등 로스터 정리를 시작했습니다.

뉴욕 양키스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를 소화하던 최지만(26)은 트리플A로 내려갔습니다.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 경계선에 서 있는 선수들은 시범경기 마지막 주에 운명을 겁니다.

좌완 선발 류현진은 28일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열리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합니다.

다저스는 클레이턴 커쇼와 마에다 겐타, 리치 힐로 1∼3선발을 꾸렸습니다.

류현진은 브랜던 매카시, 알렉스 우드, 스콧 카즈미어, 훌리오 우리아스와 4·5선발 자리를 놓고 경쟁 중입니다.

일단 현지 언론은 우완 매카시와 좌완 우드의 4·5선발 입성을 전망하고 있습니다.

“류현진이 부상자 명단(DL)에 올라 개막을 맞고, 적절한 시기에 빅리그에 입성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MLB닷컴 다저스 뎁스 차트는 류현진을 매카시, 우드에 이어 다저스의 “7번째 선발”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아직 4·5선발을 결정하지 않았다”며 꾸준히 류현진을 4·5선발 후보로 언급합니다.

류현진은 4·5선발 후보 중 시범경기 성적이 가장 좋습니다. 그는 3경기에서 9이닝 5피안타 1실점 평균자책점 1.00을 기록했습니다.

류현진인 시범경기 4번째 선발 등판에서 5이닝 이상을 확실하게 막아내면 로버츠 감독의 “행복한 고민”은 더 깊어질 수 있습니다.

스프링캠프 시작 직전 “마이너리그 강등”의 설움을 겪은 박병호는 시범경기에서 부활의 신호탄을 쐈습니다.

27일 현재 박병호는 타율 0.357(42타수 15안타), 4홈런, 9타점을 기록 중입니다. 홈런은 팀 내 1위고, 40타수 이상을 기록한 미네소타 타자 중 타율도 가장 높습니다. 타점은 2위입니다.

희망적인 소식도 들립니다. 미네소타 일간지 파이오니어 프레스는 27일 “미네소타가 지난해 어깨를 수술하고 재활 중인 좌완 글렌 퍼킨스를 60일짜리 DL에 올리고 박병호 또는 포수 크리스 지메네스를 40인 로스터에 포함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포지션 경쟁자 케니 바르가스는 시범경기 15타수 1안타의 부진에 25일 볼티모어전에서 왼쪽 발목에 자신의 타구에 맞아 복귀 시점이 불분명합니다.

박병호의 개막 로스터 진입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황재균은 마이너리그행이 점쳐집니다. 거액을 보장하는 KBO리그의 구애를 뿌리치고 마이너리그 계약을 한 초청선수 신분으로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5(40타수 13안타), 4홈런, 11타점으로 활약했습니다.

제한된 기회 속에서도 팀 내 홈런과 타점 공동 2위를 달리는 등 장타력에서는 합격점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는 에두아르도 누네스를 주전 3루수로 낙점했고, 코너 길라스피를 백업 내야수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시범경기에서 황재균은 좌익수, 1루수로도 뛰었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는 외야, 1루 자원도 풍부합니다.

황재균은 일단 29일 메이저리그 선수단과 함께 애리조나를 떠나 샌프란시스코로 이동합니다. 3월 31일과 4월 1일 홈구장 AT&T파크에서 열리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경기에 출전할 예정입니다.

경기 뒤 마이너리그행 통보를 받으면 황재균은 “AT&T 파크 입성”을 목표로 트리플A에서 재도약을 노립니다. 극적인 반전이 일어난다면 메이저리거 타이틀을 달고 4월 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메이저리그 개막전 방문 경기에 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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