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원전 3호기의 두꺼운 철판이 녹쓸었다는 보도해드렸습니다.
녹쓴 곳이 무려 127곳인데, 문제는 아직도 정확한 원인 모른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야당의원들이 오늘 현장 점검 벌였습니다.
철저한 조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박명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격납고 내부 철판 부식이 확인된
고리 3호기!
탄소강 재질의 격납고 철판은
원자로를 감싸고 있는 철판 콘크리트의 내구성을 높이는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현재 백 20여곳이
녹슨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더민주 원전 안전특위 국회의원들이 고리원전을 찾아
성명서를 발표하고 긴급 실태조사에 나섰습니다.
{김해영/국회의원/"방사능 유출을 최후로 담보하는 안전에 관한 매우 중요한 시설입니다. 이러한 격납건물의 부식이 발생했다는 것은 원전 안전에 대한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다는 것으로…"}
의원들은 철판이 얇아지고
부식됐다는 것은 그만큼 격납고에
이상이 생긴 것 아니냐는 문제점을
제기했습니다.
{최인호/국회의원/"방사능이 새고 있다고 판단할 수도 있습니다. 심각한 핵 안전 위협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 즉각 가동을 중단하고 방사능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대책을 세워야되고…"}
또 한수원측이 수분과 염분의
영향으로 부식이 진행됐을 것으로
추정할 뿐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를
질타했습니다.
한편 노후원전의 격납고에서 부식이 발견된만큼 중앙배관 등 주요설비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의 시급성도
강조했습니다.
{김해창/경성대학교 교수/"철판 부식에만 집중하고 있지만 (원전의) 노후화로 30~40년이 지나면 다른 배관이나 전반적인 부식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대한 정기점검과 특별점검이 필요하고…"}
야당의원들과 시민단체는
원전의 안전성과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명확한 원인 규명과
개선 조치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KNN 박명선입니다.

- 김용훈
- yhkim@kn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