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타깃필드 말고 딴 데 가는 것 상상 어려워

미국프로야구(MLB)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 구단이 31일(한국시간) 정규리그 개막전에 출전할 25인 로스터를 발표하는 가운데 박병호(31)의 빅리그 재입성을 강하게 점치는 전망이 또 나왔습니다.

미네소타 지역 일간지 “스타 트리뷴”은 “1년 후 박병호가 트윈스에서 지명 타자로 자리 잡았다”는 제하의 기사를 29일 인터넷판에서 전했습니다.

지난해 거포 1루수로 트윈스 유니폼을 입은 박병호가 마이너리그행, 오른손 중지 수술로 험난한 빅리그 첫해를 마친 뒤 2년 차인 올해 40인 로스터에서도 제외돼 마이너리그 초청 선수 신분으로 스프링캠프에 참가했으나 꾸준한 타격으로 팀의 주전 지명 타자 경쟁에서 사실상 승리했다는 점을 강조한 것입니다.

기사는 박병호가 시범경기 5번째 홈런을 치기 전날 작성된 것으로, 이틀 연속이자 6번째 홈런을 날린 30일 타격 성적을 반영하면 박병호의 빅리그 재입성은 거의 기정사실로 굳어지고 있습니다.

이 신문은 고감도 타율과 장타력을 뽐낸 박병호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에 따른 실전 감각 부족과 발 부상으로 신음하는 경쟁자 케니스 바르가스의 현재 처지를 비교한 뒤 “박병호가 주말에 홈구장 타깃 필드가 아닌 다른 곳으로 향하는 것을 상상하기 어렵다”며 박병호의 개막전 로스터 진입을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빅리그 통산 안타 3천319개를 친 교타자로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폴 몰리터 미네소타 감독은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박병호가 시범경기 내내 무척 꾸준했다”면서 “타석에서 박병호가 부담을 덜고 좀 더 침착해진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평했습니다.

대타자 출신답게 몰리터 감독은 박병호가 쓴 뒤집기 드라마의 원동력을 타격 기술보다 심리 상태의 변화에서 찾았습니다.

그는 “박병호가 지난해 미국은 물론 한국에서 지나치게 큰 관심을 받았다”면서 “그가 다른 사람을 기쁘게 해주려는, 기대에 바탕을 둔 문화에 살았다고 생각한다”고 추정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해 우리 팀이 최악의 상태로 정규리그를 시작했을 때 중심 타자인 박병호가 자신을 더욱 압박하고 때론 자책하기도 했다”면서 “오른손 중지를 수술하게 하고 팀에서 기대하는 바를 박병호에게 알려줌으로써 그가 좀 더 편안함을 느끼게 한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박병호도 몰리터 감독의 이런 의견에 동의하면서 “시속 153㎞의 빠른 볼에도 점점 편안함을 느끼고 있다”며 “기술이라기보다는 타격 타이밍이 좋다”고 현재 컨디션을 전했습니다.

박병호는 30일 현재 홈런, 타점(13개)에서 팀 내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친 박병호의 OPS는 무려 1.159로 주전급 타자 중에서 입니다.

그가 개막전 엔트리 한 자리를 꿰차면 4월 4일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필드에서 열리는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개막 3연전부터 출격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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