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지난 정부의 김해신공항 약속이 난데없는 대구통합공항 등장으로 근본부터 흔들리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남 사천시가 사천신공항을 대선공약으로 들고나왔습니다.
김민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남 사천시가 사천 신공항을 대선공약으로 건의하겠다고 공식화했습니다.
서포면 일원에 24시간 대형 항공기 이착륙이 가능한 3.8km 활주로 3개를 짓자는 계획입니다.
사천시는 영*호남과 충청에서 2시간 이내에 접근이 가능해 남부권을 대표공항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정대웅/경남 사천시 기획계장/"(이곳은) 전남 고흥군 나로도와 우주센터 최종 후보지로 경합을 했던 곳인 만큼 하늘길이 열려 있는 곳이고 또 인구 2천만 영남*호남*충남까지 주민들이 2시간 이내 도착할 수 있을만큼 최적의 위치입니다." }
사업비는 김해신공항 예산의 3분1인
7조원 정도면 충분하다는 입장입니다.
인근에 항공 정비 단지가 들어서면
연계효과도 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천 신공항이 대선 공약으로
채택될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무엇보다 공항입지 선정의 중요요소인 수요 확보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2000년대 초반까지 연간 이용객이
80만명이 넘은 사천공항도 지난해
15만명까지 떨어지는 등 적자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김해시는 사천신공항 예산이 김해
신공항의 1/3이라는 주장은 근거가
없다며 실제 예산은 4조1천억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부산시도 부산시민들이 김해공항을 두고 사천까지 가지 않을 것이라며
부정적으로 보고 있지만 민감한 사안이라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습니다.
{부산시 관계자/"거기에 대해서는 전혀 코멘트할 입장은 아니다."}
밀양,가덕 신공항 갈등에 이어 등장한 사천신공항을 대선주자들이 어떻게 응답할 지 주목됩니다.
KNN 김민욱입니다.

- 김민욱 기자
- uk@kn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