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면낭독기 또는 키보드를 사용하시는 경우 새창으로 동영상 재생을 클릭하세요
새창으로 동영상 재생

삼짇날, 강남갔던 제비의 귀환

{앵커:음력 3월 3일을 삼짇날이라고 합니다.

이 때가 되면 꽃들이 만개하는 완연한 봄의 시작을 알립니다.

무엇보다 소리없이 강남으로 갔던 제비도 돌아온다고 하는데요,

서식 환경의 변화로 10마리 중 아홉마리는 사라졌다는 제비들이
그래도 약속을 어기지 않고 기어이
돌아왔다고 합니다.

봄을 물고 온 제비 소식
강소라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부터 경남도 교육청과 함께
경남지역 제비 생태 조사활동을 해 온 진동초등학교 학생들이
올봄 첫 제비를 찾아 나섰습니다.

푸르른 하늘에 봄의 전령사, 제비가 날아오르자 반가운 마음에 환호를
터뜨립니다.

{"오! 저기 있다, 저기 있다!"}

{신민주/진동초등학교 6학년"제비가 생각보다 되게 작고 까맣고 귀여운데 시장에 제비집이 있어서 놀라웠어요."}

올 봄의 경우 예년보다 4일 정도 이른 지난달 29일, 경남 진동지역에서 제비 2백여 마리가 처음 발견됐습니다.

동남풍이 불어오는 음력 삼월 삼짇날 즈음,어김없이 강남에서 돌아온 겁니다.

{정대수/경남교육청 생태교육 장학사"중국 양쯔강 이남을 강남이라고 하는데 사실 중국에서 강남은 따뜻하고 살기 좋은 땅이라는 뜻이고요, 실제 제비들은 강남으로 가지 않고 더 멀리 동남아까지 내려갑니다."}

돌아온 제비들은 다음달 중순 쯤이면
둥지를 짓거나 빈 둥지에 알을 낳아
20여 일 동안 새끼들을 키워냅니다.

"이 시장에서만 제비둥지 삼십여 개가 발견됐는데요, 제비는 천적으로부터 새끼를 보호하기 위해 사람들의
왕래가 잦은 곳에 둥지를 짓는 습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시장 상인들도 겨우내 빈둥지를
허물지 않고 봄의 전령사인
제비를 기다렸습니다.

{시장상인"손님이 아이들하고 오시면 정말 아이들도 좋아하고 어미가 먹이를 가져와서 주면 새끼들이 짹짹하면 (손님들이) 너무 예뻐하고 귀여워하세요."}

인심 좋은 사람들이 있는 곳을 찾아
둥지를 짓고 산다는 제비!

행운의 박씨는 물고 오지 않았지만
대신 따듯한 봄소식이 함께 왔습니다.

KNN강소라입니다.

김용훈  
  • 김용훈  
  • yhkim@knn.co.kr
  •  
  •  

의견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