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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으로 얼룩진 대안학교

조회수10.45K의견0

{앵커:
경남 하동의 한 대안학교에서
폭행이 만연하다는 전직교사의 폭로가 나왔습니다.

교장선생님의 폭행을 피해 아이들은 기숙사를 탈출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폭력이 대안이 된 학교,
강소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학생 30여 명이 기숙사생활을 하고 있는 경남 하동의 한 대안학교입니다.

이 곳에서 아아들에 대한 교장선생님의 폭력이 수년째 이어졌다는
전직교사의 폭로가 나왔습니다.

{해당학교 퇴직교사"직접 몽둥이로 때렸던 장면, 목검으로 때린 경우도 있었고요. 한번은 교육청에서 감사 온다고 하니까 다 치우고 그랬거든요."}

당연히 금지되어야할 학교 체벌이
이 학교에서는 교육이란 이름으로
자행됐습니다.

아예 입학때부터 체벌 동의서까지
받았다고 합니다.

{졸업생"탈출해서 만약에 잡혀오잖아요. 여자애들도 가차없이 때리고요, 남자애들도 진짜 개밟듯이 밟아요."}

{"혹시 여기서(교장선생님한테)맞은 친구들 있어요?""네, 한번쯤은 다 맞았어요."}

폭력이 만연하다 보니 학생들끼리
폭행이 오가도 쉬쉬하기에 급급했습니다.

지난해 11월 기숙사에서 선배들에게 집단폭행을 당한 A양이 쓴 경위서입니다.

진상조사에 나서야 할 학교측은 경위서 자체를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교무부장"중학생이 쓰기에는 너무 내용 자체가.. 어른인 제가 쓰는 것보다 훨씬 잘 썼더라고요."}

기본적인 조사를 위한 학교폭력전담기구나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도 열지 않았습니다.

{교무부장"저희들은 아이의 미래를 생각해서 그렇게 한거지""누구의 미래를 생각하신건지? 가해자 말씀인가요?""가해자도 마찬가지죠. 왜냐면 그 아이들도 우리학교 학생들이고."}

피해를 당한 학생은 입원해 정신과
치료까지 받아야했습니다.

교장 선생님부터 몽둥이를 휘두른
폭력이 만연한 대안학교,
경찰은 피해의 범위가 어디까지인지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남 교육청도 자체 감사에 들어갔습니다.

KNN강소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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