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면낭독기 또는 키보드를 사용하시는 경우 새창으로 동영상 재생을 클릭하세요
새창으로 동영상 재생

마약양주 먹이고 길가에 승객 방치한 택시기사

{앵커:
마약이 든 양주를 먹여 실신한 승객의 금품을 빼앗고 길가에 방치한 택시기사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한겨울 새벽시간이라 이 승객은 자칫 저체온증으로 목숨까지 잃을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습니다.

이태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 사상구의 한 도로에 택시가 멈춰섭니다.

택시기사 63살 최모 씨가 트렁크에서 양주병을 꺼내고는 다시 택시에 오릅니다.

그리고는 승객 이 모씨에게 계속해서 양주를 건냈습니다.

이 씨는 양주 한 잔을 마시자마자 곧바로 정신을 잃었습니다.

{이모 씨/피해자/"자기 딸이 선물해준 발렌타인 31년산이라고 하길래 딱 한 모금만 마시고 나서 뻗었죠. 그 날 (술 마시고) 갑자기 다리에 경련이 일어나서 119 불러서 큰 병원으로 갔죠."}

최 씨는 이 씨에게서 금팔찌 등
7백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고는,길가에 이씨를 내버려두고 달아났습니다.

이 씨는 새벽시간 3시간 가량 쓰러져 있다가 정신을 차렸습니다.

당시 영하 4도까지 떨어진 추운 날씨여서 저체온증으로 목숨까지 잃을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습니다.

경찰조사결과,최 씨는 승객 이씨에게
마약류로 분류되는 신경안정제를 희석시킨 양주를 먹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규호/부산 사상경찰서 강력4팀/"로라제팜이라고 주로 수면제나 신경안정제로 쓰이는 약품인데 양주에 타서 마시면 보통 5분 이내에 수면에 이르게 된다고 알고 있습니다. 신경정신과 진단을 받아야 처방을 받을 수 있는 약품입니다."}

택시기사 최씨는 지난 2015년부터 모두 9차례에 걸쳐,택시 승객 등으로부터 5백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최씨를 구속하고 약품 출처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KNN 이태훈입니다.

이태훈 기자
  • 이태훈 기자
  • lth4101@knn.co.kr
  •  
  •  

의견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