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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찔한 내리막길 사고, 급발진 논란

{앵커:어제 5명의 사상자를 낸 내리막길 9중 추돌사고 보도해 드렸습니다.

블랙박스 화면을 보면 이해되지 않는 장면이 바로 좁은 골목 내리막길에서
급가속 장면입니다.

운전자는 급발진으로 차량결함을 주장하고 있는데,

문제는 유사한 사고가 빈발하지만 차량 결함을 증명해야 하는 것은
운전자입니다.

황보 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내리막길 도로에서 갑자기 차량이
속도를 내더니 앞서 달리던 차량을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사고 충격으로 앞서 달리던 차량은
길을 걷던 보행자 2명과 차량 7대를
잇따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보행자 70살 A 씨 등 2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사고 차량 운전자는
차량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정찬오/부산 해운대경찰서 교통조사계 팀장/"차량이 제어가 안 될 정도로 속도가 나서 앞 차를 불가피하게 추돌했다고 진술하고 있습니다. 급발진 여부에 대해서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 등을
국과수에 제출하고 정밀감정을
의뢰했습니다.

이같은 급발진 논란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지난 2010년부터 지난해 7월까지,
급발진 의심신고만 530여건에
이릅니다.

하지만 국내에서 급발진이 인정된
사례는 단 한 건도 없습니다.

국내에선 운전자가 차량 결함을
모두 입증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또 판결의 잣대가 되는 국과수 감정도
기술적인 문제로 제조사의
도움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김필수/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OBD-II(운행기록 진단장치 단자)같은 단자를 이용하면 운전자의 운전행태까지도 알 수 있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활용한다든지, 자동차 제조사에서 자사 차량에 결함이 없다는 것을 밝히는 미국식의 구조라든지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어야지만…"}

급발진 논란이 끊이질 않는 만큼
보다 실효성있는 시스템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KNN 황보 람입니다.

황보람 기자
  • 황보람 기자
  • lhwangbo@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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