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사이트 광고 미끼 전국 자영업자 상대 27억 뜯어

광고대행사를 사칭해 국내 유명 포털사이트에 광고를 실어주겠다며 전국 자영업자들을 상대로 약 27억원을 뜯은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남 창원중부경찰서는 A씨 등 2명을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27일 밝혔습니다.

또 A씨 등에게 명의를 빌려주고 광고대행사 “바지사장” 역할을 한 B씨 등 2명은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들은 작년 7월 이삿짐센터를 운영하는 C씨에게 전화해 “3년간 105만원만 내면 파워링크 광고 3·4순위에 고정노출 시켜 주겠다”며 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파워링크 노출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으며 C씨가 낸 광고비 중 약 2만원만 실제 광고비로 쓰였습니다.

파워링크 광고는 이용자 클릭 수에 따라 클릭당 70원에서 10만원까지 광고비가 부과됩니다.

광고주가 클릭당 단가를 높게 책정할수록 검색 상위에 노출되며 광고비는 미리 지불하면 그 금액만큼 광고를 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이들은 단가 70원의 가장 싼 광고비를 책정한 뒤 실제로는 몇만원의 광고비만 지불한 것입니다.

이들은 이와 같은 수법으로 2015년 4월부터 작년 9월까지 전국 자영업자 2천700여명을 상대로 약 27억원을 받아 챙겼습니다.

친구 사이거나 동네 선·후배 관계인 이들은 인터넷 검색으로 전국 자영업자들의 연락처를 확보한 뒤 텔레마케터 100여명을 고용했습니다.

고용된 텔레마케터들은 자영업자들에게 무작위로 전화해 광고를 권했습니다.

피해 자영업자들은 적게는 66만원부터 많게는 409만원까지 광고비를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자영업자들이 대부분 광고에 절박한데 비해 생업에 바빠 계약 뒤 실제 검색 또는 노출이 되는지를 수시로 확인하지 않는 점을 노리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보도정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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