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 연속’ 영화의 전당, 최대 위기

{앵커:
영화도시 부산의 상징인
영화의 전당이 개관 6년만에
최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돈벌이를 하겠다며 추진한 수익사업은 민간사업자에게만 피해를 준 채
좌초됐고, 본업인 영화와 공연도
관객들로부터 외면받고 있습니다.

김성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영화의 전당이 수익사업에 뛰어든 건 1년전입니다.

야외광장에 각종 문화행사를 유치하고,컨테이너 가건물을 지어 음식점 등을 넣는 임대사업이 핵심입니다.

하지만 올해 초 시범사업이 실패하면서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120억원대 민간투자를 받아 수수료를 챙기겠다는 계획은 결국,6개월만에
좌초됐습니다.

준비 부족,무엇보다 공공기관과
맞지 않는 돈벌이가 원인입니다.

{영화의 전당 관계자/”저희들은 원리원칙대로 안되면,더 코드(야외공간 활성화)사업 협정을 하지않는 방안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초기 사업에 들어왔던
협력업체들은 수천만원씩 피해를
입었습니다.

영화의 전당만 보고 들어왔다, 돈을? 날릴 처지에 몰렸습니다.

{피해 협력업체 관계자/”영화의 전당과 연계성이 있지 않냐는 생각을 갖고 저희들이 들어갔다가, 돈을 하나도 못받는 상황이니까 타격은 이만저만이 아니죠.”}

하지만 영화의 전당은 민간사업자간의 문제라며 뒷짐만 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수억원대의 법적 분쟁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수익사업으로 체면을 구긴 것 외에, 영화의 전당 본업인 영화와 공연도
표류하긴 마찬가지입니다.

공익성과 수익성 사이의 위험한 줄타기 이어지면서,관객들로부터 외면받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역 문화계 인사/”문화기관임에도 불구하고 자꾸 경영적 효율만 얘기하다 보니까 오히려 지금은 제대로된 공연도 없잖아요.”}

건축비 천7백억원에,매년 80억원의
시민 혈세가 꼬박꼬박 들어가는
영화의 전당!

“집객은 물론,공간 활성화에 모두 실패하면서,2천11년 개관이래 최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KNN김성기입니다.”

김성기 기자
  • 김성기 기자
  • skkim@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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