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빈 자리 채워준 외삼촌에 간 이식한 고3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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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3학년생이 암 투병 중인 외삼촌에게 간을 기증한 사연이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경남 창원시 창신고등학교 3학년 이상준 군은 지난달 14일 서울의 한 병원에서 간암으로 투병하는 외삼촌에게 간을 이식해주는 수술을 받았습니다.

이 군은 외삼촌에게 간 이식을 해줄 사람이 마땅치 않다는 사실을 알고서 올해 초 수술을 받기로 결정했습니다.

홀어머니와 자란 이 군은 외삼촌이 아버지나 다름 없는 존재였기에 선뜻 간 이식에 나섰습니다.

이 군 외삼촌은 넉넉하지 않은 형편에도 이 군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군은 수술 전 이식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도록 몸무게 관리도 꾸준히 했습니다.

등교할 때는 자전거를, 하교할 때는 학교 뒷산인 팔룡산을 타며 몸무게를 80㎏에서 70㎏로 줄였습니다.

수술로 간의 60%가량을 떼준 이 군은 다행히 현재 잘 회복 중입니다.

학교에서도 이 군 돕기에 나섰습니다.

간 이식 때 드는 수혈 비용을 줄여주려고 학생 50명으로부터 헌혈증을 모아 이 군에게 전달한 학교 측은 추가로 헌혈증을 모으고 있습니다.

또 지난 12일부터는 사흘간 교내에서 플리마켓(벼룩시장)을 열고 발생한 수익금을 이 군에게 전달할 예정입니다.

플리마켓 행사를 기획한 김민진 보건교사는 “이 군을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사회 담당 교사 1명과 함께 헌혈증 기부에 이어 플리마켓에도 나서게 됐다”며 “상준 군이 하루빨리 회복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상준 군 어머니는 “아들이 앞으로 후유증 없이 끝까지 잘 회복하기를 바랄 뿐”이라며 “여러 면에서 도와주신 학교 측에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습니다.
[보도정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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