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면낭독기 또는 키보드를 사용하시는 경우 새창으로 동영상 재생을 클릭하세요
새창으로 동영상 재생

취재수첩-사하 방화 피의자 의심. 심적 고통 커

{앵커:
한주간의 취재 뒷 이야기를 알아보는
취재수첩 시간입니다.

주우진 기자 나와있습니다.

지난주 신평장림공단에서 있었던
방화사건에 대해서 얘기해보죠,

피의자가 한달여만에 검거됐다고요?}

{리포트}

네 먼저 불이 났을 당시로
거슬러 올라가보겠습니다.

부산 사하구 신평장림공단에서
화재가 발생한 건
지난 5월이었습니다.

당시 이 화재로
공단 안에 있던 공장 4곳이
불에 타서 소방 추산 12억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공장 내부에서 화재 발생 원인을
찾을 수 없다는 국과수 조사 결과가
나오자, 경찰은 화재를 방화로 보고
불을 낸 방화범을 쫒기 시작했습니다.

화재 현장 주변의 씨씨티비 분석
등 광범위한 범인 추적에 나섰는데,
자동차 부품공장 뒷쪽 창문이
열리면서 불이 시작된 것에
주목했습니다.

화재 발생 직후 공장 주변을
서성이는 한 남성을 찾아냈고,
이 남성을 추궁해, 마침내
자백을 받아냈습니다.

{앵커:네 범인을 잡고보니 화재 피해자 가운데 한명이었죠?}

네 경찰에 잡힌 피의자는,
화재가 시작된 자동차 부품공장
바로 옆에서, 카센터를 운영하던
34살 김모 씨였습니다.

김 씨는 자동차 부품공장 창문으로
메틸 알코올과 윤활유를
섞은 휘발성 물질을 뿌리고 라이터로
불을 붙였다고 진술했습니다.

또 불이 제대로 번지지 않자
한 시간뒤에 다시 방화지점으로
찾아가 재차 불을 질렀다고
말했습니다.

{앵커:피의자 자신도 이번 화재로 피해를 입었습니다. 도대체 왜 불을 냈던 건가요?}

김 씨는 카센터를 인수하면서
2억 상당의 빚을 졌는데요,

이 빚을 제대로 갚지 못하자
화재 보상금을 받을 목적으로
옆 공장에 불을 질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자연스럽게 자신의 카센터까지
번지게 할 목적이었고,
실제로 자신의 카센터에까지
불이 번져 피해를 입었는데요,

원했던 보상금 대신 철장 신세를
지게 됐습니다.

{앵커:그런데 방화 피의자가 잡히기 전까지, 피해 공장 주인이 경찰의 의심을 받았다고요?}

네 범인이 잡히기 전까지,
불이 나 피해를 입은 공장 주인이
속앓이를 해야했습니다.

경찰이 방화범 추적을 시작하면서
가장 먼저 조사를 벌인 대상은
불이 난 공장의 주인이었는데요,

마침 공장 주인이
불이 나기 2주전에
보험에 가입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경찰의 의심이 집중됐습니다.

참고인 자격으로 2차례 소환돼
경찰 조사를 받았고
거짓말탐지기까지 동원됐습니다.

경찰 입장에서는 조사를 안할 수
없고 결국엔 진범도 잡았지만,
공장 주인 입장에선 가뜩이나
화재 피해로 괴로운데 범인이라는
의심까지 받아 고통이
적지 않았습니다.

{앵커:화재 보상금을 챙길 목적으로
어이없게 불을 지른 피의자가, 여러가지로 주변 사람들에게 고통을 준 셈입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어야 겠습니다. 검찰에서 짝퉁 피의자를 기소했는데 금액이 굉장히 크네요}

네 부산지검 형사1부는
중국에서 몰래 들여온
짝퉁 20만 8천여점,
정품 시가로 2059억원 상당을
판매한 50대 여성과 60대 여성 등
3명을 구속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50대 여성 A 씨는
지난 2014년 초부터
최근까지 서울과 부산에 비밀 창고를
두고 짝퉁을 보관하면서 중간 유통업자들을 통해 전국 천여곳에 유통시킨
혐의가 드러났습니다.

검찰이 계좌 등을 추적해 확인한
A 씨의 수익은 지난 2년 6개월동안
18억원이 넘었는데요,

검찰은 A 씨가 국내 짝퉁 최상위
공급, 판매상 가운데 한 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쉽게 말해서 짝퉁 계의 큰 손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이 밖에 60대 여성 B씨는
짝퉁 가방 등 2천여점을 판매한
혐의로 구속기소했고, 한 30대
유통업자는 스마트폰 짝퉁 배터리
등을 공급한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30대 유통업자는
정품시가 2억4400만 원 상당의
짝퉁 휴대전화 배터리.충전기를
전기용품 안전 인증 없이
수입해 판매한 혐의가 드러났습니다.

짝퉁 배터리의 경우 폭발 사고 등의
위험도 크기 때문에 검찰은
이 남성에게 전기용품 안전관리법
위반 혐의도 추가했습니다.

{앵커:네, 부산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특히 많이 찾아오는 곳인데, 짝퉁의 도시라는 오명을 쓰지 않아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주우진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주우진 기자
  • 주우진 기자
  • wjjoo@knn.co.kr
  •  
  •  

의견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