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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김동호 이사장이 책임져야 하나?”

{앵커:
부산국제영화제를 만들고 이끌어 왔던 산증인인 김동호 이사장이 이번 영화제를 끝으로 사퇴하기로 하면서 부산국제영화제는 또 다시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다이빙벨 사태로 촉발된 부산국제영화제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다시 돌아온 김동호 이사장이 왜 전적인 책임을 지고 불명예 퇴진해야 하는지 시민들은 안타까움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윤혜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김동호 이사장은 영화계 인사들과 힘을 모아 국제영화제라고는 하나 없던 한국, 그것도 부산에
부산국제영화제를 만들었습니다.

국내외 막강한 영화계 인맥을 토대로
1996년 1회부터 2010년까지
무려 15년 동안 부산국제영화제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왔습니다.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지난 1998년)/”영화제를 개최하면서 보여주신 부산 시민의 폭발적인 참여와 성원 이런 것이 바로 부산의 영상 산업을 이끌어나갈 수 있는 하나의 추진력이고…”}

해마다 영화제 기간
오토바이를 타고 부산 남포동과
해운대를 수없이 오가고 시내 곳곳에서 영화계 손님들과 수없이 술잔을 주고 받으며 몸바쳐 헌신한 그의 모습은
영화제 성공의 산파 그 자체였습니다.

김이사장의 그늘아래 이용관, 김지석, 오석근 등 쟁쟁한 영화제의 주역들이 힘을 모아 부산국제영화제를 발전시켰고 영화제는 부산을 넘어 한국, 아시아영화계의 큰 잔치로 성장했습니다.

김이사장은 지난해 영화 다이빙벨 사태로 위기를 맞은 부산국제영화제에 긴급 투입됐습니다.

하지만 영화계 내부의 갈등과
일부 세력의 사퇴주장 끝에
급작스럽게 사퇴를 발표하면서
영화제 뿐만 아니라 영화계 전체가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부산국제영화제를 이끌 동력이 더이상 남아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부산국제영화제의 창립멤버이자 일등공신인 김지석 부집행위원장이 지난 5월 출장중 별세하면서 악재도 겹쳤습니다.

부산시는 부랴부랴 영화제 국비감소액등 3억4천만원을 추경예산에 편성 지원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이병진 부산시 문화관광국장/”그래도 국제영화제는 언제 어느때보다도 성공적으로 치뤄야 되겠다..그게 우리 시민들을 영화계를(위한)”}

모든 사태의 책임을 지고
떠나야 하는 김동호 이사장의
불명예 퇴진에 대해 영화제를 아끼는
부산시민들은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번 김동호 이사장의 사퇴로
부산국제영화제를 이끌어가던
원년 멤버들은 거의 다 떠나게 됐습니다. 긍정적인 세대교체보다는 불명예 퇴진의 모양새 속에 부산국제영화제가 옛 명성을 되살릴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KNN 윤혜림입니다.

윤혜림 기자
  • 윤혜림 기자
  • yoon@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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