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마약 유통이 점점 더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인터넷과 SNS의 발달이 한 몫을 하고 있는데요, 거래 규모도 크게 늘었습니다.
주우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역을 나서던 49살 박모 씨가
잠복 경찰과 맞닥뜨립니다.
경찰이 달려들자, 몸에 지니고 있던
비닐팩을 급히 주변으로 던집니다.
박 씨가 끝까지 숨기려 한 비닐팩에는
필로폰 30g이 들어있었습니다.
경찰은 판매 경로를 역추적해, 총책 김모 씨 등 판매책들까지 검거했습니다.
차량 등에서 필로폰 803g,
무려 2만 6천명의 투약분을
압수했습니다.
{김창립/부산경찰청 마약수사대장 “필로폰 판매책들도 검거함으로써 다량의 필로폰이 많은 투약자들에게 퍼지지 않도록 미연에 방지했다는 것에 의의가 있습니다.”}
지난 5년동안 마약사범이 꾸준히 늘어
지난해에는 만 4천명을 넘어섰습니다.
인터넷 발달로 마약 구입이 쉬워진 게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밀반입과 거래 수법도 교묘해지고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마약을 향신료와 섞거나 믹스커피로 포장해 유통한 일당이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수퍼:영상취재:신동희}
미성년자나 일반인에게
운반을 맡긴 경우도 있었습니다.
“경찰은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총책 김 씨 등 9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18명을 입건했습니다.
KNN 주우진 입니다.”

- 주우진 기자
- wjjoo@kn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