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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 막는 ‘습지의 힘’

{앵커:

복원공사 이후 빠르게 회복되고있는 사자평 고산 습지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습지에 유기물질이 쌓여 만들어지는 이탄층은 공기 중 탄소를 저장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습지가 심각한 환경문제인 지구 온난화를 늦추는 역할을 한다는건데,
이 소식 김상진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재약산 해발 750미터 부근에 위치한 사자평 습지.

복원공사 이후 본연의 모습을 빠르게 회복하고 있습니다.

수생식물이 빽빽히 들어찬 습지 밑을 잠시 들춰봤습니다.

물은 마치 기름이 떠있는 듯 보이고 만지니 질퍽하고 끈끈합니다.

습지는 습하고 서늘하다보니 식물이 잘 썩지않고 대신 유기물 상태로 쌓이는 건데, 이게 오랫동안 축적되면 이탄층으로 발달합니다.

“습지가 복원되면서 나타나는 변화
가운데 하나가 이탄층이 발달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탄층은 지구 온난화를 막아주는데 중대한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이탄층은 기후 온난화의 주범인 공기 중 탄소를, 숲과 비교해도 무려 5배 이상 많이 저장할 수 있습니다.

{오기철 박사/낙동강유역환경청 자연환경과 “이탄층이 머금고 있는 탄소가 일반 토양의 15배에서 20배 정도 된다고 합니다. 이탄층이 많아질수록 지구 온도는 내려갈 수 있습니다”}

석탄을 쓰면 안에 저장된 탄소가 공기로 배출되듯 반대로 이탄층을 늘려 공기 내 탄소를 가둘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이찬우 박사/람사르환경재단”(이탄층은) 유량의 조절 기능을 하고, 탄소를 고정해 온난화를 방지해주고…장기적으로 봐서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봅니다”}

현재 부산 금정산 등에선 행정당국의 무관심 속에 산지습지가 빠르게 훼손되고 있습니다.

기후 온난화 대책으로 탄소를 덜 배출하는 것 못지않게, 탄소를 가둘 수 있는 습지를 지키고 복원하는데도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해보입니다.

KNN 김상진입니다.

김상진 기자
  • 김상진 기자
  • newstar@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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