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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도정-하동 짚와이어 지난주 문을 열었는데

하동에서 국내 최장길이의
짚와이어 시설이 개장하면서
지역내 기초단체들간 관광 경쟁이
불붙고 있습니다.

송준우기자와 한주간의 경남 도정 소식을 알아봅니다.

송기자, 먼저 하동 짚와이어 지난주 문을 열었는데 반응이 어떻습니까?

네 한마디로 하동군은 환호성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하동군 금오산에 설치된 짚와이어는
최장길이 3.18km로 전국에서 가장 긴데다, 순간 최고 속도도 다른 지역
짚와이어의 두배에 가까운 120km까지
난다고합니다.

지난 14일 문을 열었는데,
전국에서 관광객이 몰리고 있다고 합니다.

한번 이용가격이 할인을 받지 않을 경우 4만원으로 비교적 높은데다,
전원 사전 예약제인데도 예약이 크게 밀리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하동군은 녹차에서 이어서,
전국에 떳떳하게 내놓을 만한
새로운 관광 상품을 하나 더 만들어 낸 셈입니다.

앵커-그렇군요, 통영 케이블카에서 본격화된 경남지역 기초단체들간에 이른바 관광 전쟁 2라운드가 시작되는 느낌입니다.

송기자-그렇습니다 1라운드는 지난 2천8년 통영시가 한려수도 케이블카를
개장하면서 시작됐다고 봐도 되겠습니다.

통영시가 발빠르게 자체 관광공사를 설립하고 통영 케이블카를 운영했는데, 이게 천만명이 넘는 이용객을
기록하면서 이른바 대박을 터트린것이죠.

통영시는 이어서 지난해 루지시설도 동남권에서 첫 개장하면서 다른 기초단체들을 일찌감치 따돌리며 앞서 나갔습니다.

그렇지만 다른 기초단체들도 그냥 있지는 않고 있습니다.

좀전 언급했습니다만 하동군이 하동녹차 마케팅에서 한걸음 나아가
전국 최장 짚와이어 시설을 개장하고
도전장을 던진 거죠.

창원시도 창원 관광 명소를 누비는
시티투어 2층 버스를 도입하고 있습니다.

살펴보면 경남지역 18개 기초단체들
대부분이 관광 산업 활성화에
사활을 거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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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군요. 선의의 경쟁을 하고
또 이를 바탕으로 유치 관광객이 늘어나면 참 좋은 일입니다.

문제점은 없어 보입니까?

경쟁이 과열을 부르면 결국 부작용이 생길수 밖에 없겠지요.

경남도 조금씩 그런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관광분야에서 훌쩍 앞서나가고 있는 부산을 옆에 두고 있는 만큼,
경남 기초단체들의 다양한 관광관련 투자들이 자칫 ‘그들만의 잔치’로
전락할 우려도 있습니다.

먼저 케이블카의 경우 전국에서 31곳이나 있습니다.

동남권 지역을 보면
통영 한려수도 케이블카가 큰 인기를 끄는 동안 밀양 얼음골 케이블카는
승객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후문입니다.

여기에 올해 6월 부산 서구에서 송도 해상 케이블카가 또 문을 열었습니다.

이렇게되자 통영으로 가던 부산쪽 케이블카 수요가 당연히 감소하고,
이로인해 통영한려수도 케이블카 역시
최근들어 승객 감소를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내년 봄에는 사천에도 케이블카가 생깁니다.

창원도 진해 지역에 장복산 벛꽃 케이블카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리산 케이블카와 거제 케이블카 추진도 아직 잠복 상태입니다.

경남 전체가 케이블카 공화국이 될판이라는 자조섞인 목소리가 나올수 밖에 없습니다.

여기에 환경단체와 일부 지역주민들의 반대로 중단되기는 했지만,
광안대교 옆을 지나 해운대 동백섬에 이르는 광안리*해운대 케이블카 사업도 있습니다.

부산 경남지역 케이블카중,
지리산과 함께 가장 파괴력이 있는것으로 평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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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사진 비탈길을 타고 내려오는 루지시설도 잇따라 들어설 전망이라지요?

지난 4월 통영 루지가 개장한이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다른 지역에서도 잇따라 루지 시설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부산과 양산이 한꺼번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부산의 경우 울산과 사이인 기장지역입니다.

기장 동부산 관광단지내에 길이 900미터의 루지 트랙 4개를 오는 2019년
완공한다는 계획입니다.

관광단지내의 각종 호텔, 쇼핑몰들과 어울어져 큰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양산도 기존 에덴밸리 스키장 시설을 이용한 루지 시설 건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는 이런 관광 시설들이 관광객 유치에 실패할 경우, 심각한 혈세 낭비로 이어질수 있다는 것입니다.

한번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두고 두고 지역민들의 혈세가 나가는
골치거리가 되는것입니다.

경남도도 문제입니다.

기초단체들의 선거 목적등으로
너도 나도 큰 돈을 들여 추진하는 관광 시설이 과연 경쟁력이 있는가,
지나친 중복은 아닌가등을 경남도가
객관적으로 협의하고 판단해줄 책임이 있습니다.

지역 추진 관광 산업을 테이블에 올려놓고 논의하는 세미나등의 추진도 검토해 볼만한데,
아직 경남도는 팔짱을 끼고 지켜보는 모양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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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역 기초단체들의 관광 사업들이 좋은 결과를 낼수 있도록,
경남도의 노력이 필요해 보이는 시점이군요.

다음 이야기 해보죠,
한경호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이
부울경 현안 협의체 구성을 주문해
눈길을 끌었다지요?

그렇습니다.

한경호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이
지난 18일 간부회의에서 언급한 것입니다.

부산과 경남 울산이 함께하는 현안 협의체를 만들어서 주요 현안들에 대해 논의하는 소통을 창구를 만들자는 것이지요.

그동안 부울경 협의체는 각 광역단체장의 성향과 이해 관계에 따라 부침을 거듭해왔습니다.

물문제, 신공항, 광역 교통망,
수도권 팽창에 따른 공동 대응 문제등
주요현안들이 산적해 있음에도
제구실을 못할때가 많았습니다.

한권한대행은 보여주기식 정치쇼가 아니라, 실무진들이 제대로 소통 교류할수 있는 협의체를 구성하자는 취지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이번 기회에 정말 동남권 지역에
제대로된 소통창구가 생길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수고했습니다.

송준우  
  • 송준우  
  • songjwoo@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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