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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정전 소동,비상계단엔 적치물이…

{앵커:뉴스아이 시작합니다.

어젯밤 부산의 한 호텔에서 전기가 끊겼습니다.

하지만 당연히 들어와야 할 비상등이 켜지지 않았고,

놀란 투숙객들이 계단으로 대피했지만 막혀있었습니다.

이런 상태로 백여명이 두시간동안 두려움에 떨어야 했는데요,

하지만 취재결과 이 호텔은 이미 2차례 소방점검을 통과했습니다.

김민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1층 호텔이 암흑으로
변했습니다.

부산 광안리의 한 호텔에서
정전이 발생한 것은 어젯밤
10시 반쯤

당시 40여개 객실과 찜질방에는
투숙객과 손님 등 100여명이
있었습니다.

공포에 질린 투숙객들은 비상계단을
찾았지만 정작 비상구는 짐에 막혀
있었습니다.

{투숙객/”비상구까지 갔어요. 비상구에 갔는데 짐이 엄청 많아가지고…”}

안내 프런트와 연결되는 문도 잠겨
있자 분통을 터뜨립니다.

{투숙객/”2층이 프런트잖아요? 그래서 2층 문을 열었는데 문이 열리지 않더라고요.”}

계단을 살펴보니 폐자재부터, 각종
청소도구까지 적치물이 가득합니다.

호텔측은 지난달부터 진행된 객실내
욕조 교체 공사때문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호텔관계자/”(욕조 교체 공사를) 한꺼번에 하면 (적치물을) 치우고 버릴텐데 띄엄 띄엄하다 보니까 적치가 된 것 같습니다.”}

“비상계단과 같은 피난시설에 물건을
쌓아두는 행위는 소방시설법 제10조
위반 사항입니다.”

변압기 고장으로 2시간 동안 전기공급이 끊겼지만 비상발전도 없었습니다.

{강례숙/부산 남부소방서 안전지도계장/”계단의 적치물에 대한 소방법 위반 사항으로 과태료 1백만원 부과 예정입니다.”}

이 호텔은 올해 2차례
소방안전점검을 무사히 통과했습니다.

소방이 안전점검을 할때 사업자에
점검사실을 공문으로 알려주거나
민간업체에 맡기고 있어 불시단속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여전한 안전불감증은
한순간 암흑속에 갇힌 이용객들을
더욱 불안에 떨게 했습니다.
KNN 김민욱입니다.

김민욱 기자
  • 김민욱 기자
  • uk@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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